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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총학생회 선거서 16명 대리투표 드러나

  • 기사입력 : 2016-12-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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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치러진 경남대 차기 총학생회 선거에서 ‘대리투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대는 지난달 24일 제49대 총학선거를 실시해 총유권자 1만1412명 가운데 4800명이 투표에 참여,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가 2515표를 획득해 2285표를 얻은 기호 1번 선거운동본부를 23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곧바로 16명의 ‘대리투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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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70주년을 맞아 신축된 창조관 전경./경남대/


    이에 기호 1번 선거운동본부와 현 총학생회, 경남대 학생 다수가 발끈하고 있다. CCTV 영상과 마산합포구 선관위로부터 시간대별 투표자 명단을 받은 결과 대리투표가 명백히 밝혀진 때문이다. 이들은 선거 자체에 오류가 있었음을 선관위 측도 인정했는데, 재선거 없이 기호 2번 당선에 대한 찬반투표로 상황을 무마시키려 한다고 보고 전 학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대 선관위 관계자는 “조직성이 없고 득표차가 230표 차로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자체 회의를 통해 6표를 무효 처리하고 재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학성 총학생회장은 6일 “선관위의 선거관리가 상당히 미흡해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지고 외부로까지 알려져 매우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학생회칙에 따라 학생총회를 열고, 절차에 따라 향후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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