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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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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교사들, 배움중심수업 개선 위해 뭉쳤다

첫 초등배움중심수업 나눔축제 열려
700여명 참여해 수업시연·사례발표
성공·실패담 나누며 지도고민 공유

  • 기사입력 : 2016-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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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16 초등 배움중심수업 나눔축제에서 수업토크에 참여한 교사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도교육청/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행복해집니다.”

    교사들의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할 축제가 진주에서 열렸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일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원 및 예비교사 700여명을 대상으로 ‘2016 초등 배움중심수업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초등 배움중심수업 나눔축제는 경남교육청과 진주교육대학교가 공동 주최해 ▲함께 나누는 수업이야기 ▲수업나눔 분과마당 ▲남가람 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함께 나누는 수업이야기’는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현장교사의 고민을 담은 교육연극을 공연한 후,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패널과 청중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토크가 진행됐다. 패널들은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본인들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진솔하게 나눴다.

    박춘화 진주수곡초 교사는 “올해 교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들어주고 기다려주자’였다. 그래서 수업 때 아이들의 생각을 먼저 듣는 것이 중심이었다”면서 “아이들의 결정권을 존중하고, 더 들어주고, 기다려 줘 제가 하는 모든 수업이 저절로 배움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철희 김해 대흥초 교사는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충분한 단서와 여유 있는 시간을 주면 아이들은 서로 협력해 잘 해결해 나갔다”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학생중심의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수업나눔 분과마당에서는 참여자의 신청에 의한 다양한 배움중심수업 강좌들이 진행됐다.

    요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하브루타, 거꾸로 수업, 슬로 리딩, Q&E(질문과 설명) 등 실제적인 수업사례 나눔, 수업 실연, 관련 주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 마련을 위한 남가람 공연이 열렸다. 공연 중에는 선생님들이 미리 작성한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생각들을 공연 중간에 나누는 등 흥겨운 축하마당도 열렸다.

    경남교육청은 배움중심수업의 확산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개인, 동아리, 학교 단위 수업나눔의 날을 통해 서로의 수업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고,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인 배움중심수업 연구동아리 210개 팀을 지원해 수업연구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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