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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의령군 골재채취 사업에 거는 기대- 배성호(함안의령본부장·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6-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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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은 산과 들과 강이 어우러져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지만 인구가 적어 군의 재정이 열악하다. 이에 따라 군 예산 3600억원 대부분이 교부세와 국·도비이다.

    이러한 열악한 재정을 높여주는 시책이 바로 골재채취 사업이다.

    도내에서 합천군과 더불어 유일하게 두 강을 끼고 있는 곳이 바로 의령군으로, 동쪽으로 낙동강과 서쪽으로 남강을 끼고 있다.

    의령을 끼고 낙동강으로 흐르는 남강은 오랜 기간 하상이 퇴적돼 유수변동을 초래함은 물론 홍수 시 하천 범람으로 인근 농경지에 침수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러한 하천 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설 자재의 수급을 원활히 해 골재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남강에 퇴적된 모래인 골재를 채취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골재 채취 사업은 하천 유지 관리는 물론 주변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해 43만2000㎥의 골재를 판매해 69억12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에도 41만1306㎥의 규모로 허가를 받아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20만㎥를 판매해 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예정대로 판매가 진행되면 연말까지 총판매 수익은 6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 골재채취 사업은 군의 경영 수익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재정이 열악한 군에 남강의 골재채취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골재재취 사업을 하는 데 문제점도 있었다.

    골재채취 사업을 군 직영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골재를 수송하는 차량으로 인해 인근 주민이 겪는 소음을 비롯해 진동, 안전사고 등의 위험성이 있어 골재 채취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담당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주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 계획된 사업을 제대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군은 경영수익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의령읍 대산지구와 정곡면 백곡지구, 용덕면 정동1·2지구 등 4개 지역에 대해 계속해서 골재채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에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골재의 규모는 200만㎥로 32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이 열악한 의령군은 골재 채취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만큼 판매할 골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송로를 원활히 하며, 골재 판매 시스템의 첨단화를 통해 경영수익 사업으로 특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배성호 함안의령본부장·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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