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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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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청년창업 기업가들에게- 김찬모(청년창업석세스코칭협회 회장)

  • 기사입력 : 2016-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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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여러 차례 칼럼을 기고한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복잡하고 경기적으로 암울한 시기도 드물었던 것 같다. 다만 이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나라에 매년 90만 개의 신생기업이 생기지만 그중 70만 개가 폐업을 한다는 데이터가 있다. 말이 폐업이지 거의 도산하는 것이고, 살아남은 20만 개의 기업 중에서도 폐업은 아니지만 정상적 경영이 이뤄지는 기업도 10%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현실을 방증한다.

    필자는 4년 전부터 Start-up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멘토링을 해왔고 창업 또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40여 차례 특강도 했다. 그러다 보니 청년창업가들의 심정과 의지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었고 애로사항이나 미흡한 사항도 파악할 수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절박하고 긴박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조건 없는 지원도 여러 차례 하며 청년 창업가들과 가깝게 지내 왔다.

    지금의 경제시대는 그야말로 국경없는 글로벌화로 최고의 경쟁력을 요구한다. 이런 첨예한 시대에 대응하는 우리 청년 창업가들의 마인드가 너무 허술하고 안일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과거 우리 세대에는 본인이 습득한 노하우(재능)로 그 분야의 기능 혹은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자금은 본인이 여러 해 동안 애지중지 모은 것과 부모님 또는 형제간의 종잣돈을 더해 사업을 시작하고 그래도 부족한 자금은 한 가정의 대들보인 집, 땅문서를 담보해서 사업을 영위한다. 한 집안에 사업을 하다가 잘못된 가족이 있으면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감옥을 가는 것이 흔하며 그 이상 비참한 말로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Start-up 기업들의 시작에서는 그 간절함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만 시작해 그 상품의 시장성과 경제적 가치는 불구하고 준비과정이 너무 허술하다. 많은 창업가들의 공통점이 시제품 완성까지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하지만 제품 생산(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는 그야말로 절대 역부족인 것이다.

    이렇게 된 사연은 여러 가지이지만 필자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Ready, Action” 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준비 상태가 너무 허술한 것이다. 거기다 정부의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지원하는 제도도 좀 더 검증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국가고시(행정, 사법)에 합격한 사람만큼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사업준비는 많은 책에 나오듯이 돈, 사람, 기계, 일거리일 것이다. 이런 일감이 있어도 고객이 요구하는 Q, D, C, A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다.(Q: 품질, D: 납기, C: 원가, A: 애프터서비스)

    이런 과정과 더불어 이윤이 났을 때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 사업자 등록을 신청해 사업자 면허를 받고 사장님이 되는 것이다.

    청년이 미래다. 청년들이 각 분야에서 타고난 끼를 마음껏 발휘해 우리 대신 나라를 짊어지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정부와 선배 기업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밀착해서 멘토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Start-up 기업가들 역시 영화감독처럼 목청이 붓고 터지도록 부르짖는 “Ready, Action”을 상기해 보기 당부 드린다.

    김찬모 (청년창업석세스코칭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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