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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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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39사단 개발 이익금 1200억원 활용방안은

창원 문화와 관광 ‘장기 발전’ 투자
옛 창원지역 9대 개발사업도 지원
주남호생태공원 등 상징사업 568억

  • 기사입력 : 2016-10-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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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옛 39사단 부지개발 이익금 1281억원으로 지역 장기발전 동력 확보와 39사단 인근지역 생활편의 개선에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9사단 부지개발 이익금을 3대 상징사업과 9대 지역개발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안 시장은 “소중한 예산을 지역 현안사업에 모두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우리 후대에게 제대로 된 성장 동력을 전달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선정기준 마련과 사업선정을 위해 많은 고심을 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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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 시장이 20일 39사단 부지개발 이익금 활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선정 기준= 사업비 투자의 가장 큰 기본 원칙은 옛 창원지역에 환원하는 것으로 3대 투자 우선순위(지역적 범위, 사업의 성격, 수혜대상)에 따라 12개 사업을 선정했다. 의창구 원도심을 창원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지역으로 만드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생활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역 간 안배도 고려했다.

    사업비는 사업효과의 항구성과 장기발전 기여도를 고려해 상징사업 분야에 568억원(58%), 지역개발사업 분야에 413억원(42%)을 배분했다. 나머지 300억원은 새로 개발되는 39사단 부지의 전체 활용도를 높이는 사화공원 조성(200억원)과 인근 하천흐름 개선을 위한 내동천 박스교량 설치(100억원)에 투입하기로 이미 확정됐으며, ㈜유니시티에서 직접 시행한다.

    ◆3대 상징사업= 3대 상징사업은 주남호 생태공원 조성, 김종영 미술관과 조각공원 조성, 창원광장 일원 Super Zone 기반구축에 568억원을 투자한다. 시민의 관심도가 높고, 문화·관광의 시정방향에 부합하며 향후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장기발전을 견인하고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다.

    주남호 생태공원 조성은 168억원을 들여 주남호 3~10㎞ 주변에 다호리고분군 마을 조성 등 8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남이섬을 조성한 강우현씨가 총괄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김종영 미술관 및 조각공원은 39사단 이전부지인 의창구 사화근린공원(원이대로 56번길 일원)에 20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창원광장 일원 Super Zone 기반구축은 200억원을 들여 용지호수와 용지공원, 창원광장을 연결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상징사업을 통해 주남호 환경·생태관광, 의창동 일원 역사·문화관광, 창원광장 일원 도심지 관광의 3대 볼거리가 새롭게 탄생돼 관광산업 활성화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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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대 지역개발사업= 9대 지역개발사업은 모두 413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은 △39사단 개발부지와 의창동간 통행여건 개선사업(30억원) △39사단 인근지역 기반시설 확충(5개 사업·103억원) △창원읍성 복원(74억원) △걷고 싶은 향교길 가로정비(14억원) △의창동 주민센터 공공문화 복지지원시설 전환(75억원) △하남천 재해예방시설 설치(10억원) △팔룡동 주민복지시설 건립(30억원) △북면 감계지구 문화복지시설 건립(63억원) △소답동 공영주차장 조성(14억원)이다.

    지역개발사업은 옛 39사 인근지역에 추진 중인 기존 사업들과도 연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창원지역의 역사·문화 뿌리를 복원하고 이 지역에 산재한 향토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시민의 소득, 일자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본예산에 올려 시행한다. 다만 세부계획 수립시기에 주변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비와 사업대상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안상수 시장은 “오랜 산고 끝에 도출한 결과이지만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동력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딤돌 사업임을 감안해 시민의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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