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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합천 남명학사 운영 방식 재점검해야- 서희원(함양합천 본부장·부장)

  • 기사입력 : 2016-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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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합천군 남명학습관이 10년째를 맞으면서 운영 방식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1년 12월 설립한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는 이사장(군수), 이사(14명), 감사(2명), 회원 (1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적립기금 103억원(2016년 6월)으로 남명학습관 운영, 교육경비 지원, 장학금 지급, 진학지도활동비 지원, 야로고 통학비 지원 등 주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관내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2005년 59%에서 2016년 85%로 증가되는 등 상위권 대학 진학의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2011년 4544명 → 2016년 3229명)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욕구 증가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있어 재검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함천군은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대학입시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고 있어 남명학사 운영 방식도 개선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합천군 인구는 지난 2005년 5만8000명에서 2016년 현재 4만8000여명으로 1만여명이 감소됐으며, 학생 역시 2011년 4544명에서 2016년 3229명으로 1300여명이 줄었다. 앞으로 5년 후 또 얼마나 감소할지 아니 당장 내년에는 학생 수가 얼마나 감소할지…. 이 같은 감소 추세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해 폐교 활용 승마교육,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한 뮤지컬 교육, 청정 해인지구 아토피 치료교육, 중학교 공동학구 지정, 도시학생 자매학교 도농교류교육 추진, 공·사립학교 교원 교환근무 추진 방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또 장기적 차원에서는 권역별 특색교육과 장기적인 교육발전 방향이 필요하다.

    둘째, 갈수록 입시에 비중이 높아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를 통틀어 반영하는 전형으로 교과 성적 이외에도 교내 수상, 독서 활동, 봉사활동 등과 관련한 학생부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는 지원자의 학업능력 외에도 비주요과목 성적과 학교에서의 활동, 인성평가, 수업태도, 학교생활태도, 동아리 활동, 특기 등이 나와 있는 종합생활기록부를 보고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수시의 비중이 70%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 모집 전형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남명학습관 운영도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비중에 맞춰 운영돼야 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

    서희원 (함양합천 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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