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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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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39사단 아파트부지서 오염토양 6만㎡ 발견

1·2·3·4단지 조사면적 19%에 해당
조사단, 중금속·기름찌꺼기 오염 확인

  • 기사입력 : 2016-10-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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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6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창원 옛 39사단 부지에서 토양오염이 추가로 발견됐다. 오염규모는 지난 7월 중순 드러난 1·2단지를 합해 10월 분양하는 3·4단지까지 총 조사면적의 19%가량이다.

    39사단 부지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회가 동의대 산학협력단 산업기술개발연구소·신라대 산학협력단 토양분석센터와 함께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3·4단지와 상업용지, 중앙공원 등에 토양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총 5만9055㎡가 중금속과 기름찌꺼기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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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 /경남신문DB/


    이번 조사는 옛 39사단 주둔지인 전체 93만9691㎡ 가운데 오는 10월 분양하는 3·4단지와 중앙공원, 상업용지 등 28만4002㎡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7월 드러난 1·2단지 부지 조사에서는 총 17만8740㎡ 중 2만7510㎡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관협의회에 따르면 기름찌꺼기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벤젠, 아연, 납, 구리, 비소 등 중금속으로 오염된 양은 4만3615㎥다.

    일부 지점 시료에서는 토양오염 우려기준과 토양오염 대책기준을 넘어섰다.

    지난 1·2단지 부지에서 최대 6m까지 오염이 발견된 반면 이번에는 최대 12m까지 오염이 발견됐다.

    민관협의회는 “오염 물질이 유류가 많아 깊이 스며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대 오염이 발견된 깊이에서 추가로 1m를 더 파헤쳐 토양 오염을 측정했으므로 더 깊은 오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염이 발견된 부지 토양은 우선 늦어도 11월 말까지 39사단 부지 내 야적장으로 옮길 예정으로, 오염토 이동이 완전히 끝나면 아파트 착공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중앙공원 부지 오염토를 야적장으로 옮긴 후 공원에 정화설비를 갖춰 작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내년 10월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금속은 세척제로 토양에서 중금속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TPH는 오염된 토양을 파내 지표면에 넓게 깐 뒤 자주 뒤집어 공기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정화된다.

    한편 민관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북면사격장 지역을 실시하고, 내년 5월까지 중동지구 내 업무용지, 문화공원 등 잔여부지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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