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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03) 당면국수

닭육수 만든 후 불린 당면 넣고 끓여
울기를 해독해주고 기억력도 높여줘

  • 기사입력 : 2016-09-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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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술, 혼밥족이란 말 들어 보았는가?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술을 먹는다는 말이다. 마치 옛날 공자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옛 사극 같은 것을 보면 이렇다. 궁중에서 잔치가 열리면 한 사람이 하나의 상에서 밥을 먹는다. 현재는 핵가족과 고령화가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사람들이 함께 둘러앉아 음식을 먹는 습관을 회식이라고 한다. 중국은 당나라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밥상이 탁자로 바뀌었고 바닥은 의자로 바뀌었다.

    추분 시절이다. 음과 양이 평형이 되는 시절이다. 이때부터 음인 밤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다. 추분 시절은 비라도 한 번 오면 춥다고 느낀다. 이것을 추한이라고 한다. 비가 오는 횟수에 따라 추위를 점점 더 느끼게 된다. 해가 나면 따뜻하고 비가 오면 춥다. 이렇게 습기와 열기가 교체가 되면 인체의 반응은 이렇다. 소화기관인 위를 쉽게 약하게 만들어 준다. 위가 허약하게 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음식은 냉한 것보다는 따뜻한 것이 좋다. 중초를 따뜻하게 만드는 쌀죽, 찹쌀죽이 좋다. 특히 중년의 사람들은 아침에 죽을 먹는 것이 좋다. 위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풍월보감이라고 있다. 중국소설 홍루몽에 나오는 말이다. 한 가문의 영광과 좌절, 흥망성쇠를 다뤘다. 풍월보감은 유리처럼 양면이 다 보이는 거울이다. 이 거울은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주인공 가대유가 손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구한 것이다.

    이런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심장에 있다. 심장을 지배하는 것은 머리다. 머리는 몸의 가장 위에 있다. 우리 몸의 우두머리다. 그래서 온몸을 둘러싼 기나 혈의 시작을 알리는 경락이 많다. 두통은 첫째 기나 혈의 흐름이 나빠 정체돼 있는 경우다. 둘째 몸 전체의 혈액이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다. 첫째는 기혈이 정체돼 막혀 있어 발생하는 두통은 머리에 열이 차이게 된다. 둘째는 에너지가 부족해 뇌에 필요한 영양을 보내지 못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 효능 - 담즙울적성간병(膽汁鬱積性肝病)한다. 가을 인체 담에 쌓이는 울기를 해독해 간을 건강하게 만들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 재료 - 닭육수 200g, 고구마당면 100g, 유부 30g, 파, 생강, 홍초, 약선간장.

    ▲ 만드는 법 - 토종닭을 생강, 파를 넣어 육수를 만들고 불린 당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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