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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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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 29일 개막

내달 31일까지 3가지 테마로 열려
도내 백화점 5곳·시장 13곳 참여
지진 등 경기악재 극복 기대에도

  • 기사입력 : 2016-09-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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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일컬어지며 정부가 나서 만든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건국 이래 최대 쇼핑 할인 축제’라는 기대에 폭염, 콜레라, 지진 등 잇단 경기 악재를 극복할 카드로 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할 수 없어 보여주기식 민심 달래기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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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창원점 영프라자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다./경남신문DB/

    ▲코리아 세일 페스타 =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해 처음으로 2주간 열린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와 민간 주도의 케이세일데이를 합쳐 이름을 바꿔 여는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세일 페스타는 대규모특별할인기간을 비롯해 한류문화축제,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3가지 테마로 규모를 키워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인데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제조업체(브랜드), 면세점, 편의점 등 모두 150여개 사가 참여하는 사상 최대의 쇼핑 행사다.

    ▲경남에서는 =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창원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김해점, 갤러리아 백화점 진주점 등 백화점들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9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가을 세일에 참여한다. 브랜드별로 10~30%가량 세일이 진행되며 기각 주말 기간에는 30/60/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연다. 또한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캐슬 아파트(7억원 상당)와 연금 4억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창원점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본관 이벤트 홀에서 노스페이스 창고 대개방과 나이키대전, 창원리빙 박스 이벤트가 열린다.

    신세계 마산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브랜드별로 10~30% 세일이 전개되며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주방 필수품 청정원 조미료세트(5~7가지) 등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코오롱스포츠 사계절 대전, 나이키&아디다스 패밀리 대전, 해외유명 패션워치 70~30% 할인행사 등이 열리며, 3일 하루 메트로시티 핸드백 진열상품전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경우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만 아직 세부 계획을 조율 중이며, 지하쇼핑센터 대현프리몰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전 상가가 30% 내외의 세일을 진행하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전원에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대현프리몰 창원지사 이상규 영업팀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재고 등을 모두 합쳐 70% 이상 큰 세일을 하긴 어렵지만, 평소 상품들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204곳의 시장이 117억원을 지원받으며 이번 쇼핑 축제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도내 시장은 13곳이 선정됐다. 김해전통시장과 양산 남부시장,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 진주장대시장, 진주동부종합상가, 진주동성상가, 마산수산시장, 창원 반송시장, 창원 성원그랜드쇼핑, 진해중앙시장, 창원 통합상가상인회, 통영 북신시장, 통영 서호시장 등이 참가한다.

    양산남부시장은 시장연극제(퓨전마당극)와 어린이 장보기 및 연만들기 체험행사를, 창동통합상가는 창동 블랙데이 행사와 연계한 품목별 할인행사를, 마산수산시장은 국화축제 연계 마술경연대회와 요리경연대회 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이들 시장은 할인혜택 이외에도 상품권 추첨 이벤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정보 제공 미흡 = 쇼핑의 양과 질을 높였다는 데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 측은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지만 행사를 9일 앞둔 지난 20일에도 서울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 대한 안내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 품목을 생각해볼 수 있는 안내가 전무했다.

    ‘할인행사소개’, ‘완전 싸게 사기’ 내에 있는 ‘미리 보는 대박 할인 코너’를 들어가봐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는 안내만 뜨다 행사기간 일주일을 채 남기지 않고 몇몇 제조업체와 백화점 할인 행사를 게재했다.

    세일 일정표에도 9월 29일부터 대규모특별할인기간이라고만 써 있고 해당 날짜에 특가로 진행되는 세일 정보는 전무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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