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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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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단식농성

농축산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반발
새누리 의원도 ‘릴레이 1인시위’

  • 기사입력 : 2016-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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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하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 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애초 계획이 잡혀있던 외교 일정 오찬을 마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농성 장소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집무실 안에 마련됐다. 매트리스 위에는 헌법·국회관계법 책이 놓였고, 바로 옆 탁자 위에는 국감 일정이 정리된 국감 수첩과 생수병이 올려져 있다.

    매트리스 주변에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가치와 대한민국 국회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이 놓였고, 집무실 내 TV에는 정 의장이 논란이 된 발언을 하는 관련 영상이 반복 상영됐다.

    이와 동시에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본회의장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일단 중진의원들부터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무성 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최고위원 순서로 시위에 돌입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 “1인 피켓시위는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무기한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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