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경제인칼럼] 농식품 수출확대, 투트랙으로 간다!- 강경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장)

  • 기사입력 : 2016-09-26 07:00:00
  •   
  • 메인이미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EU 및 일본은 0%대 및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 기조를 벗어나 12월 한 번의 인상을 예고하며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25%의 기준금리로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각 기업들의 이자부담 완화 및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그간 농업정책자금이 시중금리를 반영하지 못해 많은 농식품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정책자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농식품기업들의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에 농식품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농림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는 지금까지 일괄 적용돼 왔던 고정금리(농업경영체 2.5%, 일반업체 3%)를 변동금리(농업경영체 1.03%, 일반업체 2.03%)로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고정금리 대비 각각 1.47%p와 0.97%p가 인하돼 이자비용이 경감됨으로써 농식품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출실적이 우수한 농식품 수출기업의 경우는 0∼1%대의 금리를 적용받게 돼 시중은행 대비 평균 2∼3%p 인하된 금리가 적용되므로 그동안 시중금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게 적용받던 영세 농식품 수출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aT는 올해 말까지 총 4565억원(신선 3000, 가공 1565억원)의 정책자금을 농식품 수출기업에 지원해 농식품 수출확대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aT는 최근 한진해운 사태로 애로를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경감을 위해 9월부터 미주 및 유럽노선에 한해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수출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81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 노선에 표준물류비의 3%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확대를 위해 태국·미국·홍콩 등 총 7개국 9개 도시에서 K-Food Fair 개최를 통한 한국식품 붐을 조성하고, 최근 검역문제가 해소된 중국 삼계탕·쌀, 베트남 딸기 등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큐·TV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aT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위에서 언급한 금융 및 수출물류비 지원 외에도 수출업체들의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할랄 및 Global Gap 등 해외인증제도 지원 확대, 환율변동에 부담 완화를 위한 환변동보험 지원, 신규시장 및 바이어 개척을 위한 초기 샘플통관운송비 지원 등 농식품 수출업체들의 인프라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18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경남은 많은 농식품 수출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경남의 농식품 수출기업들이 aT의 금융 및 각종 수출 인프라 강화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올해 81억달러를 넘어 내년에는 농식품산업 수출 100억달러 달성의 초석을 다지길 기대해 본다.

    강경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