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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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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창원시내버스 5차례 기획기사’ 돋보여

  • 기사입력 : 2016-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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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일곱 번째 회의가 지난 30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찬모 위원장을 비롯해 강창덕·김진호·반혜영·박종순·안성수 위원이 참석했다.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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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법 연속기획 각계 균형적 시각 좋아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합헌 결정과 관련해 경남신문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연속으로 기획기사를 내보내 각계 각층의 의견과 동향을 균형적인 시각에서 다룬 점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기획기사의 경우 김영란법의 입법 필요성 제기 시점부터 제정 과정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알려주는 내용이 포함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0일자 ‘도교육청-노조, 업무현안 해결 머리 맞댄다’ 기사는 지방공무원의 정원과 승진 확대, 행정업무 경감을 실현하려는 방안 마련, 특히 경남교육노조의 도교육청 직원들의 정원 확대 요구 및 승진 적체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 게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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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운영 공영제·세코 기획 시의적절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8월 초 창원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창원시내버스 운영과 문제점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는데 이를 계기로 10일부터 창원시내버스의 운영과 실태, 공영제 등 대안까지 다루는 총 5차례의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현안과 결합된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현 창원컨벤션센터 운영이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하는 것을 지적하고, 공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창원시 운영변경 검토까지 끌어낸 부분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 만하다.

    창원시가 컨벤션센터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운영 검토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점검과 지적이 필요하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하청노동자들의 고용, 실업과 임금 등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조사와 분석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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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 문제 좀 더 심층적으로 다뤘어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 수회에 걸쳐 창원시내버스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이 좋았다. 사람속으로 ‘이도열 고성탈박물관 관장’ 기사가 좋았다. 기자가 이야기를 잘 이끌었고, 기사도 깔끔하게 잘 썼다. 우리동네 청춘, 글쓰기 플랫폼, 옴니글로 편집장 이진희씨 기사는 도전하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잘 이끌었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예쁘게 썼다. 26일자 ‘봉하마을 농업진흥구역 해제 가닥?’기사는 앞에 3~4회 연속으로 나온 기사였기 때문에 좀 더 심층으로 다뤄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농식품부가 왜 경남도에 재심의를 지시했는지, 경남도는 왜 해제로 가닥을 잡는지, 단순히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그 내막을 알고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짚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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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문제 인식 긴급진단 현실감 있어 좋아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2일자 ‘전국서 여성비율 가장 높은 곳은?’ 기사에서 양성평등에 대해 민감한 시대에 ‘여성비율’, ‘높다’란 큰 글자에 시선이 집중됐다. 4일자 ‘삼천포화력발전소 유해물질 바다 배출’ 기사는 정부의 불안한 정책 실현 실태를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하는 기사다. 9일자 ‘창원시내버스의 구조적인 문제 진단’ 기사는 운영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들을 분석함으로써 시민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기사였다. 8월에는 4대강이 집중적으로 보도됐다. 경남신문이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긴급진단과 상세보도로 현장에 가서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기사가 좋았다. 5일자 ‘통합창원시 4:4:2 인사정책’ 분석기사, 신뢰감과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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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영 당대표 되나’ 제목-현실 방향 달라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3일자 ‘김영란법에 직격탄 맞은 한정식·일식집’ 등에서 현행 최저 임금법에 의하면 식사에 5시간 일한 돈을 다 써야 되는 것인데 “다른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는 기준과 비교할 때 오히려 우리가 많이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런 비싼 음식 자기 돈 내고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부패가 사라지면 나라 경제가 산다는 말을 되짚어 보면 적절하지 못한 기사였다. 8일자 ‘내일 새누리 전당대회… 이주영 후보, 당 대표 될까?’ 지역 출신 이주영 의원이 당대표 될까? 라는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바람을 제목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실제 지난달 7~8일에 새누리당 당내 분위기는 제목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보도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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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기사 쉬워 보기 편해

    ◆김찬모(경남중기융합연합회 회장) 위원장= 10일자 ‘경남은행, 도내 예비 청년창업자 돕는다’ 기사와 16일자 ‘창업 꿈꾸는 사람 창창포럼 오세요’ 기사는 예비 청년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다뤄졌는데 나도 청년창업과 지원에 관심이 있고 지난 5월 설립한 사단법인 경남청년창업석세스코칭협회 회장으로서 흥미를 느꼈다. 다만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 일시적으로 끝나면 안 된다. 청년들이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원은 일시적이라 중도에 포기하는 청년창업자들이 많다. 17일자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어떻게 되고 있나’ 기사는 창원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돼 가는 시점에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구조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현황을 알아보기 쉽게 기사로 다뤄 보기가 편했다.

    김영란법에는 동의…봉하마을 심층보도할 것

    ◆김명현 편집국장= 안성수·강창덕 위원님 등이 지적한 헌법재판소, 김영란법 지적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언론사들은 동의하고 있다. 우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김영란법의 파급 효과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도 알려주자는 취지였지 ‘개정’ 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쓴 기사는 아니다. 다들 버스 기획기사를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창원컨벤션센터 문제의 경우, 너무나 수익성 위주로 가다 보니 지적한 것이고 앞으로도 지켜보겠다. 경남은 조선의 메카다. 조선소의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겠다. 전문가들을 통해 조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 박종순 의원의 세세한 지적 감사하다. 사람속으로, 더욱 매진하겠다. 청춘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힘을 낼 수 있는 기사에 더욱 관심 가지겠다. 봉하마을 부족한 부분도 심층보도를 하겠다. 기업형 임대주택도 지적한 대로 문제점을 짚어보겠다. 정리=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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