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NC, 한화에 4-7 패

니퍼트 전구단 상대 승·김재환 32호…두산, 선두 굳히기
김태균 결승포…한화, NC 누르고 PS 진출 불씨 살려

  • 기사입력 : 2016-08-26 23:00:18
  •   
  • 두산 베어스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산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4로 꺾었다.

    두산 선두 질주의 원동력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4번타자 김재환의 활약이 빛났다.

    니퍼트는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해부터 돌입한 10개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고, 김재환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두산 구단 역사상 토종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시즌 17승(3패)째를 챙겨 20승 달성 가능성도 키웠다.

    김재환은 3타점(5타수 3안타)을 올려 타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6게임으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갔다.

    메인이미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NC에 7-4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김성욱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지만, 1회말 김회성의 희생 플라이에 이은 김태균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투수진의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롯데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LG 트윈스는 고척돔 방문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이겼다.

    LG는 4위 SK 와이번스, 5위 KIA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케이티 위즈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갈길 바쁜 SK를 5-1로 눌렀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잠실(두산 11-4 롯데) =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1회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맹폭을 가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는 좌익수 뒤 2루타를 쳤고 허경민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민병헌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박세웅은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무사 2, 3루에 처했고, 김재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오재일과 양의지를 잇따라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국해성한테 우전 안타를 맞고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재호는 좌익 선상 2루타로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 박건우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허경민은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은 1회에만 8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2호 홈런을 친 김재환은 심정수(1999년)와 김동주(2000년)가 기록한 31홈런을 넘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한국인 선수가 됐다.

    황재균은 5회 솔로 홈런을 치며 롯데 소속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대전(한화 7-4 NC) = 한화는 1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성욱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화는 1회말 톱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이용규가 볼넷을 얻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가 이중도루를 성공해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회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자, 4번타자 김태균이 역전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3회 1사 후 이용규, 김회성,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폭투를 범해 한화가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2사 3루에서는 양성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NC는 3-6으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에서 이호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악송구를 범해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대주자 김종호가 2루 도루를 실패하면서 추격 기회를 잃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좌완 계투 박정진은 2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는 무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 고척(LG 3-2 넥센) = LG가 넥센의 추격을 막아내며 값진 1승을 챙겼다.

    LG는 2회초 1사 1, 3루에서 정성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4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7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대니 돈의 중전 안타와 이택근의 좌월 2루타, 대타 고종욱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김하성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얻었다.

    하지만 박정음이 2루 뜬공, 서건창이 좌익수 뜬공이 그쳐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넥센은 8회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마지막 기회도 잡았다. 넥센은 9회말 2사 후 서건창의 볼넷과 채태인의 좌전안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민성의 3루수 땅볼로 돌아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LG 마무리 임정우는 8회말 2사 이후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뒀다.

    ◇ 수원(케이티 5-1 SK) = 케이티가 이대형의 발과 박경수의 힘을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1회말 케이티 톱타자 이대형은 투수를 맞고 2루수 쪽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쳤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조범현 케이티 감독이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대형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유한준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1사 1루, 케이티 박경수는 SK 선발 박종훈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경수는 3-1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유민상의 유격수 앞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1사 3루에서 이해창의 스퀴즈 번트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케이티 외국인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6⅔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 최근 4연패 늪을 끊고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