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창원KC국제문학상에 몰찬 오양수흐

1980년대 말부터 몽골서 시 창작활동…
시상식은 내달 3일 진해문화센터

  • 기사입력 : 2016-08-25 07:00:00
  •   
  • 메인이미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제7회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자로 몽골의 몰찬 오양수흐(49·사진)가 선정됐다.

    몰찬 오양수흐는 1980년대 말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시집 16권, 소설, 수필 등 산문집 8권, 희곡 2편 등 20편 이상의 저서를 출간해왔으며, 현상의 본질을 천착해온 대표시들이 35차 세계시인대회 시선집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작가다. 또 그는 지난 2006년 ‘밝은 달의 시들’로 몽골작가협회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몽골 정부 최고상인 근로공훈홍기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최동호·최유찬·방민호·곽효환·이안나)들은 “오양수흐 시인은 몽골 시가 함축하고 있는, 자연적 인간에의 지향을 가장 지속적으로 깊이 탐구해온 시인이며, 오로지 시에 전념하는 삶을 통해 인간의 근원을 성찰한다”며 “정치적이거나 공학적이지 않은 문학적 평가를 통해 전원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양수흐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몽골 시인을 대표해 수상하게 된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오늘날 세계시에 여러 가지 사조들이 생겨나고 그것에 따라 인류의 사고가 확장되고 있지만, 사조가 많아도 본질은 하나다. 내적 본질을 인식하고 한 사조에 사로잡혀 창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C문학상은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작가 가운데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0년 창원시가 제정하고 김달진문학관이 주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베이다오, 프랑스 클로드 무샤르, 미국 트레이시 K 스미스 등이 상을 받았다. 상금은 5000달러이며, 시상식은 내달 3일 제21회 김달진문학제가 열리는 창원시 진해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정민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