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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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99) 당근볶음

당근에 간장·참기름 넣고 볶아
소화 돕고 질병 면역력 길러줘

  • 기사입력 : 2016-08-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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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저녁에 달이 뜨는 것은? 바빠서 보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 있다. 해와 달이 뜨고 지며 절기가 바뀐다는 것을. 해와 달은 세상이 무엇을 하고 있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우주의 운행의 이치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한쪽 면만 보일 때에는 빈틈투성이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 몸은 어떤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돌아가려고 한다. 우리 몸은 이처럼 자연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우리의 몸은 태초부터 그렇게 구성돼 있다. 그러나 세상만물 중에 사람이 제일 늦게 깨닫는다고 한다.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처서가 지나면 수그러든다. 처서란, 말 그대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이다. 처서부터는 몸의 소화기관인 장과 위가 아침저녁의 기온차를 느끼고 자극을 받는다. 특히 만성위장병 환자는 이 시절 더 심해진다.

    일반 사람도 위를 편안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맑고 담백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 위가 약한 사람은 위장병 발병의 원인이 된다. 건조한 기운을 막아주는 배, 동과, 오이, 수박껍질, 채소 등을 더 섭취해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몸에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에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 2가지 이상의 재료로 배합한 한 그릇의 죽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일 년 중 꿀도 이 시절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옛말에 처서의 양생은 아침에는 따뜻한 물에 소금을 약간 타서 마시고 저녁에는 꿀을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낮에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몸의 진액이 마르지 않아야 한다. 몸의 진액이 부족한 것은 이것으로 알 수 있다. 제일 먼저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가 나타난다. 수분 부족이다. 좋은 차나 죽을 조금씩 먹어 주면 곧바로 회복이 된다. 예부터 추천하는 양생죽은 꽃송이버섯 10g, 쌀 100g 으로 묽게 끓인 죽이다. 인체의 폐와 소화기관인 비위에 윤기를 준다. 그러면 장과 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입이 마르지 않으며 신경쇠약, 불면증 등을 예방한다.

    ▲ 효능 - 소식거담(消食去痰)한다. 소화를 촉진시켜 비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담을 없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 재료 - 당근 200g, 참기름 3g, 약선간장,

    ▲ 만드는 법 - 당근을 필러로 깎아 물, 간장을 넣고 볶은 후 참기름을 넣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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