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명 백화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무더기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도내 한 백화점에서 10만원 상당의 남성화장품(로션)을 구입했다.
A씨는 화장품을 구입한 후 집에 놔뒀다 최근부터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온 남성로션.
그러나 두 차례 정도 화장품을 바르는 과정에 애벌레 같은 누런 작은 벌레 여러 마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확인한 결과 이 벌레들은 살아있는 구더기였다.
A씨는 “백화점에서 구입한 화장품 내용물에서 무엇인가가 꿈틀거렸는데, 자세히 보니 구더기였다”며 “이틀 동안 바른 화장품에서 이런 게 나와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내용물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와 함께 검정색의 알 수 없는 벌레까지 발견됐다. A씨는 “화장품 내에 들어가 죽은 벌레에서 구더기가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1일 화장품을 구입한 해당 백화점에 찾아가 항의했다. 이 백화점은 해당 화장품을 본사에 보내 정밀 분석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김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