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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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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0) 미국선녀벌레?

  • 기사입력 : 2016-08-21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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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전 텃밭에 관한 내용을 썼었지요.

    정말이지 많이도 필요 없습니다. 2~3평 크기의 텃밭만 있어도 웬만한 야채와 과일 등은 한가족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최근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텃밭을 한해동안 임대하는 주말농장도 인기가 높습니다.

    창원시 동읍의 다호리 고분군마을에서도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연초에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메인이미지

    텃밭에서 잘 자란 대추토마토와 오이, 고추, 깻잎 등은 우리 가족이 잘 먹기도 하지만.. 때로는 회사 동료와 지인들에게 나눠주면서 베풀기도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그냥 나방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점점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집 주변을 둘러보니 더 가관입니다.

    곳곳의 나무 줄기에는 하얀 먼지 같은게 수북하게 쌓여 있고... 하얀 나방이 촘촘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뉴스에서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알고보니 우리집 주위에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메인이미지

    '아뿔사~~'

    그렇습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미국선녀벌레였습니다.

    나뭇가지에 하얀색의 가루같은 것과 함께 나방들이 징그럽게도 많이 붙어있습니다. ㅠㅠ

    급하게 약을 사 방제를 해서 텃밭 주위에 있던 선녀벌레들은 그나마 좀 퇴치를 했습니다.

    역시나...

    이것 때문인지 최근 집주변의 단감과수원에서도 작년보다 약을 자주 뿌려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 말입니다. ㅠㅠ

    메인이미지

    이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는 물론 산림지도 오가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오래 되지 않아서...천적도 없다고 하네요..

    집에서 이런 것을 실제로 겪어보니 미국선녀벌레 피해의 심각성을 알 수 있겠더군요.

    수확의 계절인 가을과 함께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도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 농민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민영 기자 (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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