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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97) 오리불고기덮밥

죽순 강황 밥에 고기·양파 볶아 올려
부족한 진액 보충해 원기 길러 줘

  • 기사입력 : 2016-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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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을 완성시키는 가장 결정적인 열쇠는 무엇인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안에 있다.

    가을에 들어섰다는 입추 시절이다. 자연은 완성의 계절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 자체로서 이미 완성체이다. 자신의 내부에 모든 것이 완비돼 있다. 단지 그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남들과 비교한다. 스스로 미완성품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귀가 얇아져서는 안 된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에 대해 스스로 믿고 나아갈 때 모든 것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이런 모든 것을 해결하는 기본은 무엇인가? 음식이다. 사람의 정기라는 것의 근본은 음식이다. 섭취한 음식의 기운을 흡수할 때 인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자신감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입추는 인체도 가을에 들어섰다는 말이다. 인체는 여름에 땀으로 많은 진액이 배출됐다. 그래서 인체는 몸이 허하다고 뇌에 전달한다. 당연히 식욕이 돋는다. 그러나 음식을 거하게 잘 먹는다고 보양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 몸 안의 부족한 기운을 채울 때 완성이 되는 것이다. 입추가 됐지만 아직도 말복이 남았다. 아직은 덥다. 어떤 날은 한여름보다 더 뜨겁다. 이런 날씨를 옛말에 추노호라고 한다.

    이런 날 더위로 식욕이 없다고 식사를 걸러서는 안 된다. 더위를 극복하는 식재는 주변에 흔하게 있다. 오이, 박, 가지, 녹두 등이다. 이런 것들을 가볍게 섭취하자. 몸 안에 들어온 나쁜 열독을 해독한다. 그리고 부족한 인체의 진액을 만들어 준다.

    입추부터는 인체는 폐를 기본으로 해 오장육부를 살펴야 한다. 폐는 풍선처럼 근육이 없다. 속은 마치 스펀지와 같은 약 3억 개의 폐포인 폐주머니로 이뤄져 있다. 폐포 하나하나는 거미줄 같은 모세혈관으로 덮여 있다. 그래서 심장으로부터 오는 혈액이 이 모세혈관 끝까지 빠짐없이 흘러가야 한다. 그러므로 폐포는 건조해지면 안 된다. 음식으로 음기를 길러야 한다. 그래야 폐포에 윤기가 발생해 건조해지지 않는다.

    ▲ 효능 - 지갈해독(止渴解毒)한다. 더위로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갈증을 없애고 원기를 길러 뱃심을 만들어 준다.

    ▲ 재료 - 쌀 90g, 강황 1g, 죽순가루 10g, 오리고기 150g, 양파 50g, 약간장, 마늘, 생강

    ▲ 만드는 법 - 불린 쌀에 죽순, 강황을 넣어 밥을 하고 고기는 양파를 넣고 볶은 후 밥 위에 올린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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