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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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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관광매력도 낮은 창원시 경쟁력 강화 방안은

해양-산업-문화 잇는 창원만의 볼거리 발굴
시, 관광종합개발계획용역 착수…관광지 발굴·상품 개발 등 추진
여행객 만족도·추천 의향 낮아

  • 기사입력 : 2016-08-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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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산업을 주요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의 관광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발전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창원시가 의뢰한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을 착수하면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창원시의 관광수용태세가 취약하고 관광 목적지로서의 매력이 인근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진해군항제 등 특화된 축제와 마창진 통합에 따른 도시경쟁력 상승과 대규모 배후시장, 일상 레저형 수요가 확보돼 있다는 점 등은 강점 및 기회로 부각됐다.

    따라서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도시와 해양, 첨단산업과 관광, 자연과 인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행복한 공존이 만들어 내는 반전 매력도시, 창원’이라는 비전을 창원관광 육성 방향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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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조성한 창동의 상상길./경남신문DB/

    ◆관광여건 미흡= 창원시의 관광수용태세 종합지수는 5.06점으로 전국 지자체 종합 평균 5.38점보다 낮았고, 경남 5.28점보다 낮았다. 또 경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순위는 11위, 여행만족도는 16위, 추천의향은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꼴찌로 나타났다. 이는 창원시에 관광을 목적으로 꼭 와야만 하는 매력도가 인근 지역에 비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진해군항제, 창동예술촌, 드림파크 등 관광자원은 있으나 사계절 내내 올 수 있는 핵심자원이 부족하다.

    부산 등 인접지역과의 관광경쟁도 심화돼 부산 해운대, 대구 근대문화거리, 거제 해금강·외도처럼 대표자원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의 연간 관광객 수는 평균 445만명으로 부산 2900만명의 15% 수준에 그쳤다.

    ◆관광육성 방향=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제안한 창원관광 육성방향은 행복한 공존이 만들어 내는 반전 매력도시 조성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시와 해양, 첨단산업과 관광, 문화와 예술이 만들어 내는 형태이다. 전략으로 ‘창원이 그런 도시였어, 이런 것도 있어, 지난번과 또 다른데, 여행이 이렇게 쉬워도 돼’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반전 매력 4가지가 소개됐다. 우선 창원만의 관광경관을 연출하자는 것이다. 에코-마린시티(Eco-Marine City) 조성 등 해양-산업-문화경관을 적극 발굴해 육성하는 방안이다. 두 번째는 관광객이 원하는 새로운 콘텐츠에 주목하자는 것이다. 이는 주남저수지 등 기존 자원에 재미요소를 강화하고 소소한 관광명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자랑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육성하는 방안이다. 또 창원관광의 지속성과 자생력 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콘텐츠 플레이어 활동공간 확대와 관광객 편의 및 만족도 제고를 통한 관광도시 이미지 부각도 제시됐다.

    ◆관광종합개발 용역 착수= 창원시는 본격적인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착수를 위해 지난 3일 관광시책 추진 소관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관광활성화 정책토론회를 통해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달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광진흥위원회와 연계해 기존 관광자원개발사업 평가 및 관광지 개발, 관광상품 및 코스 계획, 관광축제·이벤트, 관광마케팅, 관광인프라 구축 등 계획 전반에 걸쳐 세부사업 계획에 대한 공유와 협업을 통해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의 실행력과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창원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중기계획이다. 창원시 관광자원과 수용태세 등 관광여건 및 동향 분석, 향후 관광개발에 대한 기본 구상, 관광개발 및 관광진흥을 위한 마케팅사업 계획, 사업추진체계 마련, 투자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개발 파급효과 분석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창원관광종합개발계획은 오는 9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2월께 최종 안이 확정된다. 시는 도출된 세부 사업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 반영 및 사업 추진을 단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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