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39) 무한리필 '텃밭'
- 기사입력 : 2016-08-07 15:58:54
- Tweet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지로 나오면 정말이지 사우나를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ㅡㅡ;;
사실 전원에서 살다보니 도심지와는 기온 차이가 좀 나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매일 출퇴근을 하다보면 다호마을을 지나 주남저수지로 우회전하는 길목을 지날때면 신기하게도 바람의 온도가 달라짐을 느낄수 있습니다. ㅎㅎㅎ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서.. ^^;
3~4일 지나면 대추토마토가 이렇게나 열린다.
저희집 마당에는 자그마한 텃밭이 있습니다. 대략 16.5제곱미터(5평 남짓) 정도 되겠네요..
작년에는 욕심을 좀 부려서 가지나 오이, 깻잎, 토마토, 고추, 감자 등등.. 많이 심었었지요.
덕분에 관리하는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올해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대추토마토. 줄기가 퍼지니 생각보다 많이 열린다.
아내가 좀 귀찮은지 이번에는 봄에 대추토마토, 오이, 고추, 옥수수를 샀습니다.
이래저래 적당하게 고랑을 파고 퇴비도 섞어서 아들과 잘 심고 가꾸었지요.
특히 아들을 위해 대추토마토를 2개만 심었습니다. 아들이 직접 심고 가꾸었지요..
그런데 이게 처음에 조금 열리더니 이제는 주렁주렁 가득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개만 사서 되겠나 싶었는데요. 그것은 제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거의 3~5일 간격으로 한소쿠리씩 나오네요.. ㅡ.ㅡ;;;
덕분에 올해 여름 우리 가족은 대추토마토는 질리도록 먹고 있습니다.
막말로 대추토마토는 우리집에서는 '무한리필'입니다.. ^^;
옥수수도 보기좋게 자랐다.
또 텃밭 가장자리에는 옥수수도 잘 자라서 아들과 삶아 먹기도 했지요.
오이, 고추도 우리가족만 먹기에는 많이 열려서 옆집 할머니에게 가져다 드리기도 하고..
때로는 회사 동료에 선심을 쓰기도 했지요.. ㅎㅎ
마당의 자그마한 텃밭.
그 자그마한 텃밭에서 아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수확의 즐거움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