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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35) 새댁에서 아낙으로

  • 기사입력 : 2016-07-03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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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에서는 소문이 정말이지 무섭게 퍼진다는 것을 저번에 말씀을 드렸었죠..

    마을회관에서는 마을 할머니는 물론 여러 주민들이 수시로 모여서 수다를 떨지만 이야기꺼리는 늘.....

    그렇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뭐 100%는 아니겠지만요..

    이제는 아내도 조금만 더 생활하면 이 마을의 부녀회장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정보력을 자랑합니다.. ㅎㅎ

    이웃집 할머니는 우리집을 늘 마실을 다니듯이 방문을 하시지요..

    그럴때마다 고추나 감자, 상추 등 채소는 물론 반찬도 가져다 주십니다.

    아내는 늘 가져오시지 말라고 마다하지만.. 별 수 없는 이웃간의 정입니다..  ^^;

    때로는 할머니와 함께 채소나 야채 등을 같이 다듬기도 하고 밑반찬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웃집 할머니와 같이 수다를 떨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는데..

    아뿔싸...

    어느새 새댁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낙네의 모습이 보입니다.. ㅠㅠ

    메인이미지

    이웃집 할머니와 고추를 다듬고 있는 모습.(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흐릿하게..)

    도심의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에는 새댁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는데...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골 마을의 아낙네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보이는 일바지... 일명 몸빼바지까지 벌써 보게 될 줄이야.. ㅠㅠ)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ㅜㅜ

    웬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측면도 있겠지만...

    각종 집안일과 육아로 인해 그만큼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경상도 사나이라... 표현을 잘 못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좀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이민영 기자 (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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