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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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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저성장 시대에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 전서훈(창원 삼광기계 사장)

  • 기사입력 : 2016-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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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년 실업, 저출산, 자영업자의 위기…. 우리사회의 누적된 각종 문제가 연일 신문지상을 강타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여기서 모두 다 흘러가는 방향으로만 갈 수 없으며 가서도 안 된다.

    오늘 고민하면 다음 달 바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 근본적으로 구조를 바꿔 나가야 할 새로운 도전의 과제를 우리사회가 안고 있다.

    병이 났다고 이 약, 저 약을 쓰거나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가 온갖 처방을 해서 나을 수 없는 것처럼 환자와 의사가 공감하면서 문제를 진단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술과 투약을 통해 병을 치유해야 할 것이다.

    때로는 수술을 통해 환부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취약한 몸을 서서히 투약과 재활을 통해 환자의 병을 물리쳐야 한다.

    이런 과정에 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원인을 전문성 있게 찾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으로는 그 처방에 따라 시술과 투약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환자의 생존 의지도 매우 중요하다. 이들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그다음에는 불가항력적인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힘들지만 가야 할 길이고 해내야만 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도 구조고도화 사업이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착수된 것은 바람직하다. 기업 경영환경에 편의를 도모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인프라로 구축되는 구조고도화사업이 창원산단의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최근에 창원시가 규제개혁을 위한 기업현장 토론 및 각종 시대환경에 떨어진 비현실적인 규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규제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업인 입장에서 찬사를 보낸다.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형식적이지 않고 전문성과 실천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현장에서 규제 개선에 대한 애로 청취와 토론을 통해 즉석에서 방향성과 추진 의지를 밝히는 이런 정책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가의 장기적 경쟁력 관점에서 검토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시대나 현실에 불합리한 규제로 인한 경쟁력 저하 요인의 해소는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 더 장기적인 근본 대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도시로서 미래의 기업환경을 위해 미래지향적 새로운 틀을 사전에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공익성에 바탕을 둬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업 또한 자체적인 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저성장 시대에 맞춰 제품의 고부가가치 및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의 집중을 통해 기술력을 키우는 등 새로운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노사가 한마음이 돼야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서훈 (창원 삼광기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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