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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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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마산 창동 길벗레코드

녹음된 추억을 ▶재생하는 그 곡 그 곳

  • 기사입력 : 2016-06-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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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길벗레코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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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레코드 앞 판매대에 걸린 다양한 악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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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카세트 테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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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된 고객카드기는 이제 고장나면 고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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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 순으로 정리된 음반 CD.


    전국의 레코드 숍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추세다. 거리에서 쉽게 보기가 힘들 정도다.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레코드 숍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그중 ‘길벗레코드’는 32년째 창동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내에서 몇 안 남은 음악 레코드 숍이다.

    시간이 흘러 휴대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됐고, 그 물결 속에 카세트테이프와 CD 음반은 형체도 없는 디지털 음원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예나 지금이나 음악이 가진 힘은 변치 않는다.

    다만 음악의 소유와 공유의 방식만 달라졌다. 현재의 깨끗한 음질보다 카세트테이프의 잡음 섞인 소리가 그리워지는 것은, 음악을 스마트 기기가 아닌 나만의 추억과 함께 소유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창동 거리의 음반 매장에서는 늘 좋은 노래가 울려 퍼졌다.

    팔짱을 끼고 삼삼오오 왁자지껄 떠들어대며 걸어가던 소녀들은 이제 볼 수 없지만, 창동 거리에 울려 퍼지던 그 노래만은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

    글·사진= 성승건 기자 mkse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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