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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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8) 오이쌈

채 썬 오이·김치, 전으로 쌈 싸
몸속 열기 없애주고 피로 예방

  • 기사입력 : 2016-06-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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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늘 가정과 사회생활에 불만 없는가? 망종(芒種) 시절은 불평불만이 늘어나는 때이다. 불평불만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시선이다. 살아가는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회를 탓하고 정치를 탓하고 매사 남 탓만 한다. 이럴 경우 잘되어도 탓하고 잘되지 않아도 탓한다. 외부로 시선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 집중해 보자. 부족함이 보인다. 이 부족함을 채울 때 마음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 신속하게 제자리를 잡으니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감사의 마음이 생기니 모든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오디를 먹어 보자. 오디는 뽕나무 열매다. 오디는 이 시절 까맣게 익는다. 어릴 때 입술이 까맣게 되도록 따먹은 기억이 있다. 오디는 첫째 이뇨작용이 좋아서 나쁜 기운을 아래로 내려 준다. 둘째 강장 작용이 있어서 심기를 굳건하게 해 준다. 셋째 전신의 기능 쇠약을 예방한다. 그러므로 머리가 갑자기 희어지거나 귀가 잘 안 들릴 때나 피로와 어지럼증을 없애 준다. 오디와 황설탕을 1:1로 섞어서 한 번에 10~15g 섭취하면 된다. 매일 2~3번 먹으면 신경과민으로 신경이 쇠약해져 발생하는 모든 불만을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불평불만은 마음에 부족한 결핍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허하다는 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다. 망종 시절은 이런 허하고 권태스러운 현상이 잘 나타난다. 날씨는 덥다. 그러나 몸은 아직 더운 열기를 극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한낮에는 뜨겁고 피부는 땀을 배출한다. 이 땀에는 칼륨 배출을 촉진한다. 칼륨이 부족하면 첫째 전신 권태와 피로로 정신이 불안정하게 된다. 둘째 신경과 근육이 불안정하게 된다. 셋째 정력과 체력이 하강돼 면역력이 떨어진다. 넷째 사지가 무력해지며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심혈관 계통의 장애가 발생한다. 평형감각을 잃고 신진대사가 불안하며 심신이 안정이 되지 않는다. 방치하게 되면 전신마비와 언어장애, 호흡곤란까지 발생하게 된다. 따뜻한 차와, 오이, 옥수수, 콩 등을 더 먹어야 한다.

    ▲효능 - 청열해독(淸熱解毒)한다. 인체에 들어온 열기를 해독을 해 전신권태와 피로를 예방한다.

    ▲재료 - 오이 50g, 배추김치 50g, 도토리가루 100g, 타르타르 소스.

    ▲만드는 법 - 전을 부치고 오이와 김치를 채 썰어 쌈으로 싼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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