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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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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 철인3종경기- 김석호(사회 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6-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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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3종경기, 완주만으로도 찬사를 받는 운동이다. 인간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철인3종경기가 ‘제1회 양산시장배 전국철인3종경기대회’란 이름으로 지난달 중순 낙동강 둔치인 양산시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양산시와 (사)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철인3종협회와 양산시철인3종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철인 500여명과 가족 500여명 등 모두 1000여명이 함께했다.

    양산시는 낙동강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대회 준비는 물론 187만여㎡에 이르는 황산문화체육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민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까지 담아 거의 1년 동안 알차게 준비했다. 철인 3종 경기 최초로 참가자들에게 사전 리허설(모의경기) 기회도 줬다.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에는 중·고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봉사도 큰 힘이 됐다.

    철인경기 개최를 지난해 여름 전격 수용한 나동연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달라진 명품 황산문화체육공원을 소개하는 한편 낙동강과 자전거도로, 생태탐방선착장, 강민호 야구장, 국민여가 캠핑장 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향후 철인3종경기 저변 확대와 체육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황산문화체육공원 선착장을 출발해 낙동강 일정지점을 오가는 수영(1.5km)과 물금 서부마을에서 동면 호포마을까지 벚꽃길(낙동로)을 6차례 왕복하는 사이클(40km), 그리고 황산문화체육공원 캠핑장에서 출발해 마음정원까지 3바퀴 도는 마라톤(10km)을 연이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는 잘 정비된 경기코스에 황산체육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지며 참가자들로부터 기억에 남을 대회로 자리해 다시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양산철인 3종 경기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환상의 코스이고 주변 환경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철인 3종 경기는 첫 대회였지만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대회장 선정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쉬운 점은 지역민의 참여가 저조한 그들만의 리그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외곽에서 경기장 접근을 통제해 출입로를 모르는 일반인은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여기다 사전 홍보 부족으로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통제를 모르는 자전거 마니아들은 불편과 불만을 털어 놓았다.이러한 미비점을 미리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참가자들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양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내년 양산철인3종경기는 양산시민과 낙동강 둔치를 찾는 이들 모두가 참여해 함께 즐기는 축제같은 경기이길 바란다.

    김 석 호

    사회 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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