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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군, 도민체육대회 8연패 달성-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6-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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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은 제55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도민체전 최초 군부 8연패라는 빛나는 금자탑을 세웠다.

    경상남도체육회 주최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양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군은 전체 27개 종목 중 22개 종목에 선수 460명, 임원 184명이 참가해 총점 136점을 획득, 군부 종합우승 8연패 달성이라는 영광의 결과를 얻었다. 특히 탁구, 육상필드, 볼링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육상트랙, 농구, 복싱, 우슈 등도 준우승을 하는 등 고른 성적을 냄으로써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사격과 사이클, 수영 등 일부 종목에 출전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오랜 기간 훈련과 투자를 해 와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군은 일찌감치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통합했고, 각종 시설은 물론 경기단체 설립 등 뛰어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가 강한 군으로 성장했으며, 취약종목인 배드민턴 등을 보강하면 9연패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도민체전 8연패의 1등 공신은 군내 초·중·고 꿈나무 운동부일 것이다.

    이번 도체에서 우승한 탁구의 경우 아라초등이 지난 1998년과 1999년 전국소년체전 우승 등 20여년 동안 20여 차례나 우승한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져 꿈나무 육성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있다. 군은 올해 군북고 배구부에 2000만원, 로봇고 여자축구부에 3000만원, 군북중 축구부에 3000만원, 대산중 여자축구부에 3000만원, 아라초 탁구부에 500만원, 가야초 배구부에 1100만원 등 교육청 및 13개 학교 19개 사업에 2억7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산중 축구부와 가야초 축구부가 운영이 어려워 해체했고, 지난 2007년 창단한 함성중 여자축구부는 전국대회에 수차례 입상하는 등 함안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지난 2014년 선수들을 인근 학교로 전학시키는 등 팀 운영을 포기했다.

    함안군은 전국 규모 대회 입상을 위해 선수 수급, 코치, 숙소, 전지훈련 등을 위해 도내 10개 군부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는 동창회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예산을 더 지원받아야 팀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군내 운동부가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은 군민의 힘을 결집하는 최고의 기폭제인 만큼 군은 도민체전의 영원한 우승과 군내 초중고 운동부의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동창회 등 도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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