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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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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360도로 찍었다! 새 행성이 떴다!

360도 카메라 사용기
3차원인 공간을 공 모양으로 촬영
보는 방향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여

  • 기사입력 : 2016-05-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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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도 카메라 사진은 작은 행성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창원 용지문화공원 Little Planet View.


    최근 IT업계에서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VR(Virtual Reality). VR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커다란 고글을 얼굴에 쓰고 손으로 휘저으며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장비인데 최근에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요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서도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콘텐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60도 카메라?

    360도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사진과는 뭔가 다르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넓은 공간이 왜곡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반 카메라와는 달리 360도 카메라는 3차원으로 이뤄진 공간을 구형으로 촬영해 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평면의 사진을 동그랗게 공처럼 만들어 얼굴에 헬멧처럼 쓰면 사용자가 보는 방향에 따라 사진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원리다.

    최근 삼성에서는 기어360(Gear 360)을 출시했고 LG전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LG 360캠 R105를 출시했다. 그리고 리코에서 나온 세타S도 360도 카메라 부문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근 VR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리코 세타S는 40만원대 중반으로 좀 부담스러운 편이었고 삼성의 기어360은 미출시 상태로 예약판매 가격이 39만9300원. 결국 LG 360캠 R105가 눈에 들어왔고 가격도 29만9000원으로 적당해 이것으로 결정했다.

    제품을 받고 보니 구성품은 단순했다. 보호케이스와 USB 케이블, 카메라 본체, 설명서가 끝이다. LG의 G5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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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코 세타S



    ◆360도 사진, 뭔가 좀 어색하다.

    새로 구입한 360캠을 들고 경남신문사 앞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촬영을 해봤다. 셀카봉에 360캠을 달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찍었다. 누군가는 “이 카메라로 360도 돌리면서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질문을 하던데 그냥 찍으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공유하면 360도 이미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360도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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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기어360

    ◆찍은 사진 어떻게 공유하지?

    가장 쉬운 방법은 ‘리코 세타S’ 앱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꼭 리코 세타S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코 세타S’를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설정에 들어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 등을 이용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앱을 실행한 후 360도로 찍은 사진을 선택, 공유를 누르고 사진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입력한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텀블러 등 공유하고자 하는 것을 체크해 ‘마침’을 누르면 된다.

    자신이 올린 사진을 확인하거나 삭제하려면 리코 세타(https://theta360.com) 웹사이트에 접속해 앱에서 가입했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로그인하면 자신이 업로드한 사진이 리스트로 나오는데 사진의 링크주소를 이용해 앱에서 지원하지 않는 카카오스토리나 각종 블로그 등에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전 세계의 360도 파노라마 사진들을 모아 놓은 360cities(https://www.360cities.net)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VR 사진작가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로 한글은 지원하지 않지만 회원 가입만 하면 360도 이미지 업로드 및 공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360 캠으로 찍은 동영상을 올리면 360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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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360캠 R105

    ◆360캠 사용해 보니

    처음 사진을 찍고 360도로 돌려 보니 정말 신기했다. 일반적인 사진은 2차원적인 평면을 찍어 보여주지만 360도 카메라는 현재 공간을 고스란히 찍어서 볼 수 있었다. 일반 사진·영상과는 달리 내가 보고자 하는 방향의 모든 이미지가 눈에 들어왔다.

    일반 사진은 배경과 인물이 중심이지만 360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내가 서 있는 주위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뭐랄까,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는 듯한 느낌? 여기에 VR기기를 이용하면 더 현실처럼 느낄 수 있게 된다.

    글로써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링크 주소를 남긴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일부 브라우저는 미지원)

    경남신문사 앞 https://goo.gl/ZdelCy
    창원 용지문화공원 https://goo.gl/7aFy8s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360cities) https://goo.gl/uTm5zU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https://goo.gl/kAPCCm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유튜브 360도 영상) https://youtu.be/oWauXafAJmQ
    창원 용지문화공원(유튜브 360도 영상) https://youtu.be/jLOJQjowqNI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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