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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5) 마늘종탕

마늘종 데쳐 된장 푼 육수에 끓여
심장·장기 다스려 독소 배출 촉진

  • 기사입력 : 2016-05-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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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하시절은 심장의 계절이다. 감정의 변화를 조절하는 심장을 보양하자.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엉엉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남자는 울고 싶을 때 참는 비율이 80%나 된다고 한다. 왜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할까. 남자는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양생에선 울고 싶을 때 울지 않으면 어찌 될까. 인체의 오장육부가 대신 운다고 한다. 그러니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한다. 눈물이 나는 감정이 느껴질 때는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난다. 첫째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신체 각 부분이 자극을 받는다. 둘째 신경조직은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활동을 증가시킨다. 셋째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핏속으로 분비시켜 신경조직에 영향을 준다. 그러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넷째 간에 축적돼 있던 포도당이 분비된다.

    이런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면 우울증과 화병, 고혈압, 동맥경화, 위궤양, 불감증, 현기증 등과 같은 질병이 초래된다. 웃음치료는 많이 하지만 눈물치료는 드물다. 그러나 눈물치료도 있다. 보통 웃음은 기쁨이고 눈물은 슬픔이다. 이 두 극단의 감정이 전혀 다른 듯 보이지만 양생에선 같다. 기쁨과 슬픔 두 가지 반응 모두가 인체를 치유한다고 한다. 웃다 보면 어느새 몸이 가벼워지고 활기가 생긴다. 실컷 울고 나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것은 어떤 힘이 있기에 치료가 될까? 웃음과 눈물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음 속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어찌 될까? 마음에 응어리를 만들어 병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웃음과 눈물은 이 마음의 응어리란 독소를 풀어내는 작용을 한다. 독소를 풀어내니 인체는 자연히 면역체계가 증강된다. 우리 몸에는 하루 5000~1만개의 암세포가 발생한다. 그러나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이 면역체계 덕분이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 심장에 화기가 들어와서 답답해진다. 식욕도 떨어진다.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자. 음식으로 심장에 쌓이는 응어리를 풀어내는 것이다.

    ▲효능- 온중하기(溫中下氣)한다. 심장과 장부를 조화롭게 조절해 나쁜 질병의 기운 배출을 촉진한다.

    ▲재료- 마늘종 50g, 약선된장 30g, 연두부 50g, 파, 마늘, 방아잎

    ▲만드는 법- 마늘종을 데치고 육수에 된장을 풀고 끓으면 마늘종과 두부를 넣고 3분 끓인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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