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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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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스트레스 1위 ‘성적·진로 부담’

지난해 중·고교생 건강실태조사
4명 중 1명 아침밥 안 먹고 등교
음주율 17.5% 중 위험음주율 50%

  • 기사입력 : 2016-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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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등 14개 영역, 125개 문항에 걸쳐 ‘2015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했다. 실태조사 내용을 통해 도내 중·고등학생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알아본다. 경남은 54개 학교 4581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음주율= 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17.5%로 2011년 20.6%보다 줄었다. 남학생(20.6%)이 여학생(14.0%)보다 높았다. 위험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3잔) 역시 남학생(10.5%)이 여학생(7.9%)보다 높았다.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50.2%로 2011년 48.8%보다 소폭 늘었다.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에게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사려고 시도한 학생 중 구매할 수 있었던 남학생은 79.7%, 여학생은 81.8%였다.

    ◆신체활동 실천율=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조깅, 축구 등을 20분 이상 한 날이 3일 이상)은 38.2%로 남학생 49.2%, 여학생 25.9%였다. 2011년 남학생 46.2%, 여학생 20.1%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중에 학습목적으로 하루에 앉아서 보낸 시간은 전국 중학생 379.0분, 고등학생 517.7분이었다. 고3의 경우 남학생 480.4분, 여학생 596.7분으로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말에 학습목적으로 하루 앉아서 보낸 시간은 222.3분으로 중학생은 175.9분, 고등학생은 263.3분이었다. 남학생은 201.7분, 여학생은 244.6분이었다.

    ◆아침식사 결식률= 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중·고등학생은 26.6%로 4명 중 1명은 식사를 건너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2011년 이후 다시 증가 경향이었다.

    일주일 중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1년 10.7%에서 2015년 14.6%로 증가했다. 주 3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22.2%였으며,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28.3%였다.

    ◆비만율= 비만율(자기기입 신장, 체중으로 산출)은 남학생 14.1%로 여학생 7.4%보다 높았다. 과체중률은 4.6%로 증가 추세였다.

    최근 30일 동안 체중 감소 시도 학생 중 부적절한 체중 감소 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는 학생은 16.8%였다. 자신의 체형을 살이 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신체이미지 왜곡 인지율은 27.9%나 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남학생은 20.7%로 여학생 34.7%보다 낮았다. 남학생은 중·고등학생(중학생 20.5%, 고등학생 20.9%)이 비슷한 수준이나, 여학생은 고등학생(39.8%)이 중학생 (29.2%)에 비해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학생은 33.7%로 전국 평균 35.4%보다 밑돌았다. 전국적으로 고등학생(38.7%)이 중학생(31.6%)보다 높았다.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우울감 경험률’은 21.8%로 전국 평균 23.6%보다 적었다.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학생은 11.5%로 2011년 19.0%보다 크게 줄었다.

    전국적으로 스트레스 원인은 △성적, 진로 부담 60.4% △부모님과의 갈등 12.4% △외모 10.6% △교우관계 8.5% △가정형편 3.4% △건강문제 2.5% △선생님과의 갈등 2.2% 순이었다. 성적, 진로 부담은 중학교 1학년이 51.7%, 고등학교 3학년이 70.2%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높았다.

    ◆수면시간= 주중 평균수면시간은 6.4시간이었다. 중학생은 7.2시간, 고등학생은 5.8시간으로, 고학년일수록 수면시간은 줄었다. 남학생은 6.7시간인 반면 여학생은 6.3시간이었다.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매우 충분’ 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28%로 대다수 학생들은 잠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느꼈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남학생 38.9%, 여학생 63.3%였다.

    ◆성관계 경험률= 성관계(이성 또는 동성)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국 평균 5.0%였으며, 중학생 2.9%, 고등학생 6.8%였다. 성관계 경험률은 남학생(7.0%)이 여학생(2.8%)보다 높았으며, 고등학생 (남 9.8%, 여 3.5%)이 중학생(남 3.8%, 여1.9%)보다 높았다. 성관계 경험학생의 피임 실천율은 남학생 48.6%, 여학생은 48.8%였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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