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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 법수산권역 ‘창조마을’ 선정-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6-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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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축제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함안군 법수산권역(법수면 강주·황사·대송리)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6년 창조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조마을 시범조성사업’은 낙후된 농촌지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체감형 프로그램을 도입함으로써 농촌의 교육·의료·복지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등 6억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을기상정보시스템·무인판매대 설치·운영으로 관광객 유입과 마을 생산품의 판매 확산을 도모하며 무선마을방송시스템과 마을영화관 설치·운영과 스마트 안심밴드 보급 등으로 마을공동체 문화 활성화와 주민의 행복한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법수산권역의 강주 해바라기 축제 효과를 군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비콘(Beacon: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이 비콘이 설치된 지역을 통과하면 스마트폰에 군의 4계절 사진과 소개 영상·관광정보 및 안내멘트가 자동으로 보이게 돼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비콘 지역 내 관광 명소에서 주어진 미션 완료 시 휴대전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용권을 모바일 쿠폰으로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어 군 관광자원의 벨트화와 더불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 대상인 법수산권역은 주민들 스스로 인근 공업단지의 폐해에서 벗어나고자 해바라기를 공동 경작해 지난 2013년 마을주민들이 자체 기획한 제1회 해바라기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해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 2013년 1만명, 2014년 7만명, 2015년에는 22만명이 다녀가는 등 농촌관광의 성공적 모델이자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지난 20여년 함안군 내엔 3000여 개의 기업 유치로 인한 고용 창출과 지가 상승 등 경제적인 이익은 컸으나 80%가량의 기업이 비산업단지에 개별 입주해 각종 환경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크게 망가졌다.

    이제 함안은 누구나 인정하는 도내 10개 군부 중 가장 잘사는 지역이다.

    하지만 많은 군민들은 보물섬인 남해군과 청정지역인 의령군을 부러워하고 있다.

    바라건대 ‘해바라기 축제’로 성공한 법수산권역의 창조마을 조성사업에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군은 사업 시행에 군민들의 마음을 깊이 반영해 주기 바란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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