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노동운동가·진보정치인이라는 지명도만 갖고 연고 없는 창원 성산구에 출사표를 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누리당 현역을 꺾고 당선됐다.
13일 오후 6시께 지상파 3사 경남지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노회찬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노 당선인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보낸 뒤 1973년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해 유신독재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면서 민주화운동을 시작했다. 197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전념하던 그는 1982년부터 각종 시위를 주도하고 불온문서를 배포한 혐의로 수배생활을 했다. 1987년 6월 항쟁에 이어 터진 7~9월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서 인천지역민주노동자동맹 출범을 주도하는 등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진보정당 창당 활동을 주관했고 국민승리21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민주노동당 초대 부대표로 2004년 17대때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종북주의 논쟁 끝에 2008년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을 창당했다. 2대 진보신당 대표를 지냈으며 2009년 11월 29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야당 단일 후보로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됐다. 하지만 ‘삼성 X파일 사건’을 폭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9개월 만에 의원직을 잃었다. 이후 2014년 7월 30일에 치러진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선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석패했다.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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