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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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9) 목이버섯국수

육수에 목이버섯·국수 넣고 끓여
봄철 면역력 길러줘 몸 튼튼하게

  • 기사입력 : 2016-04-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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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유회가 많은 청명(淸明) 시절이다. 조선 500년 동안 유교는 국가, 사회 질서, 학문과 기술을 통치자의 입장에서 규명했다. 도교는 종교적 요소를 바탕으로 민중들이 살아가는 삶의 입장에서 규명했다. 도교의 특징은 인간의 운명은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다. 실천을 중시하는 것이다. 세속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늘 인간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최근 ‘태양의 후예’라는 TV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모든 장면, 대사, 소품에도 그 의미가 있다. 어느 장면에 어떤 배경을 할 것인가, 어떻게 최상의 배치를 할 것인가. 이 모두 작가와 스태프의 숙련된 기획에 있다.

    인생도 한 편의 연극이라고 한다. 그럼 내 몸의 인생 드라마는 현재 몇 번째 장면에 해당할까. 생각해 보자. 지금 상태로 방영해도 되는 것일까? 좀 더 철저한 연출력이 동원돼야 할까. 내 몸과 마음은 한 편의 TV 드라마와 같다. 내 몸은 내가 작가이자 주연배우이며 연출가이다. 드라마에서 내가 밝고 건강한 사람인가? 다시 한 번 고민해본다. 청명 시절은 야유회나 회식이 많은 때다. 언제부터인가 기름진 삼겹살이 주류다. 너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기름진 음식은 혈관 속의 혈액을 뻑뻑하고 탁하게 만든다. 탁한 혈액은 혈관 속에 침전물이 많이 쌓이게 된다. 쌓인 침전물을 어혈이라고 한다. 이것이 배출되지 않고 계속 쌓이면 혈어체질(血瘀體質)인 질병이 된다. 혈어체질의 특징은 이렇다. 봄에도 얼굴색이 암울하고 윤기가 없다. 양치 때 잇몸에서 쉽게 피가 나온다. 눈동자에 붉은 실핏줄이 자주 보인다. 매사에 마음이 급하고 목구멍이 자주 마르게 된다. 알고 있는 것도 금방금방 잊어먹는 건망증이 심해진다. 몸 여기저기 일정하지 않게 쿡쿡 쑤시는 통증이 잘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붉은 색이 도는 채소나 해조류, 다시마, 검은콩, 유자, 산사 등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효능 - 파혈항암(破血抗癌)한다. 인체에 쌓이는 나쁜 어혈을 제거하고 봄철 면역력을 길러줘 암을 예방한다.

    ▲재료 - 쌀국수 200g, 목이버섯 50g, 다시마 50g, 숙주 50g, 파, 다시육수

    ▲만드는 법 - 육수에 채친 버섯과 다시마를 끓이고 삶아 건진 국수와 숙주를 넣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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