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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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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5) 30대 혼남의 현실적인 셀프 인테리어

  • 기사입력 : 2016-03-18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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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를 결심하고 고생 끝에 얻은 보증금 500만 원·월세 35만 원의 새 집. 주방엔 세탁기, 가스레인지, 싱크대 등 기본 옵션은 잘 갖춰져 있었다.

    문제는 방. 사각형의 공간 속엔 아무것도 없었다. 못질도, 페인트칠도 할 수 없다고 주인 아주머니가 못을 박으셨다. 그럼에도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꾸며야 하기에 방꾸미기를 시작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두 가지다.

    '일에 지친 몸을 재생시켜 다시 일터로 보낼 수 있도록 안락한 곳으로 만들자, 팍팍한 살림살이에 맞는 경제적인 인테리어를 하자'였다.

    이번달 초, 보증금과 월세로 통장을 탈탈 털었기에 내가 믿을 건 신용카드. 그러나 신용카드마저 남은 한도는 30만 원. 우선 30만 원으로 혼자 사는 남자의 현실적인 원룸 인테리어를 해봤다. 다음달 월급을 받으면 다시 30만 원을 더 투자해 업그레이드를 시킬테니 우선 1편부터 보시길. 30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게 딱 이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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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하고 깔끔한 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건 넉넉한 수납공간.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 집어넣을 수 있는 서랍형 침대. 매트리스도 가격대에 비해 만족스럽다. 침대 16만원+설치비 5만원. 에넥*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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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헹거는 1단 헹거가 진리. 스탠드는 장스탠드가 진리! 제품은 모두 요즘 뜨고 있는 마켓*에서 구매. 모두 합쳐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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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당할 수 없는 홀아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꽃다발과 디퓨저도 살포시 얹어 냄새도 없애고, 디테일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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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옹기종기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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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서 책 읽다 졸기 좋은 캠핑용 의자는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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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과 책상의 깔맞춤이 포인트다. 의자와 책상 다리의 깔맞춤도 포인트. 책상 3만2000원, 의자 2만 5000원. 모두 마켓* 제품. 스탠드와 향수, 박스, 거울은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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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부족으로 아쉽게 침구는 교체하지 못했다. 다이써와 집더하기를 들러 봤으나 생각보다 이불은 꽤 비쌈. 이케* 뉘폰로스 이불을 알아봤으나 그것도 비쌈. 엄마가 챙겨준 이불을 당분간 더 사용하기로 했다.

    P.S: 어떤가? 이 정도로는 뭔가 심심하지 않은가?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독자분들이 계실 거라 믿는다. 지금 이 상태에서 어떻게 더 꾸며야 좋을지 댓글로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길. (네이버 리빙·푸드에 달지 말고 여기 달아달라!) 싸고 예쁜 아이템이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시길.(간절) 여러분의 조언을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방을 더 꾸며보겠다. 깨알 같은 TIP을 부탁드린다. 2편도 커밍순!!!!!!!!!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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