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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21) 나는 소쿠리가 무섭다II

  • 기사입력 : 2016-03-13 18: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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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제 완연한 봄이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들도 피고 메말랐던 땅도 간간히 내리는 봄비로 인해 촉촉하게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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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할머니가 냉이, 달래, 민들레 등을 캐서 한가득 담아왔다.

     

    요즘은 하루하루 주변이 푸르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신선한 봄내음을 느낄 수 있는 봄나물이다.

    전통시장에 가면 냉이, 달래, 민들레 등 온갖 봄나물이 제철을 맞아 많이 나오고 있다.

    집 주변에도 이런 봄나물이 널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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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심어놨던 겨울초를 가져다 줘서 겉절이를 해서 맛있게 먹고있다.

     

    역시나 봄이 되자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소쿠리 공격이 또 시작됐다.

    할머니는 어디서 구했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냉이, 달래, 민들레를 소쿠리에 한가득 담아서 집을 습격한다.

    요즘 은근히 봄나물의 가격도 비싼지라 아내는 급구 사양해도 막무가내다.

    하지만 집 주변의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것이라 그런지 향이 예전에 사먹던 것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진하고 좋다.

    어쨌든 이웃집 할머니 덕분에 매일매일 겨울초에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은 실컷 먹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할머니의 방문이 반갑지가 않다.

    왜냐하면 할머니 덕분에 고기 반찬을 한동안 구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ㅠㅠ

    "할매요~ 고마 가지고 오이소"

     

    이민영 기자 (방송인터넷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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