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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역사를 보고 낭만을 느끼고 자유를 즐기라

  • 기사입력 : 2016-03-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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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와 향락의 국가 네덜란드. 그리고 그 중심인 암스테르담은 약 170개가 넘는 국적의 사람들로 다양성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도시 이름의 기원은 암스텔강의 댐에서 가져왔는데, 1170년과 1173년에 일어난 큰 홍수 직후, 다리와 댐을 건설하면서 마을의 모습을 갖췄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벨기에의 ‘브뤼헤’와 함께 대표적인 수상도시다.

    기차로 암스테르담에 온다면 익숙한 건물이 보인다. 바로 암스테르담 중앙역인데, 이 건물이 서울역(경성역)의 디자인 모델이다. 익숙한 중앙역을 뒤로하고서 암스테르담 시내를 걸어가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많은 자전거들이 보인다. 자전거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자전거가 있는데, 그 수만큼 다양한 자전거들을 볼 수 있다.

    자전거가 많은 만큼 자전거 도로도 많이 있는데, 한국에서처럼 자전거 도로를 도보처럼 이용하다간 크게 다친다. 자전거 도로에서는 자전거가 우선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나가도 절대 멈추지 않는다. 꼭 신호등을 확인하고, 자전거 도로를 건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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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의 풍차마을. 네덜란드 본연의 모습이 살아있는 곳이다.

    자전거만큼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XXX’문양! XXX는 암스테르담 도시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전해오는 말로는 XXX가 과거 암스테르담의 세 가지 재앙을 뜻한다고 한다. 화재, 홍수, 흑사병을 기리는 문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인 증거는 없다. 1505년 어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시기에 과거 십자가에 박혔던 농부 세인트 앤드류(St. Andrew)를 기리기 위해 이 문양을 사용했고, 그 문양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암스테르담에서 볼거리는 무엇이 있을까? 당신이 아침 일찍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면 ‘안네 프랑크의 집’을 먼저 방문하길 추천한다. ‘안네의 일기’ 속 주인공 안네 프랑크가 일기를 쓰던 곳이자 일기의 배경인 장소다.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고, 좁은 장소이기 때문에 줄이 길어지기 전에 먼저 들르길 바란다. 줄이 길어져버리면 주말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기다리듯 1~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다면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하이네켄 박물관을 가보는 걸 권한다. 맥주하면 떠오르는 국가들은 독일, 벨기에, 체코가 있지만 그들만큼 맥주를 좋아하고,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를 갖고 있는 나라 네덜란드다. 하이네켄 박물관에 가면 맥주를 만드는 방식을 보고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또 네덜란드는 감자튀김이 유명하니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감자튀김을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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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도 마셨다면 더 시원한 보트 투어도 남아 있다. 도시가 운하로 이뤄져 있어 골목마다 다리가 있고 다리 밑을 지나는 보트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보트 투어는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탈 수 있는데, 암스테르담 도시 경치를 걷지 않고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 보트 투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자유로움이다. 운하에 발을 담그며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런 모습을 보고 느끼려고 여행을 온 것이 아닐까 싶다.

    국립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미술품들을 볼 수 있고, 암스테르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IAMSTERDAM’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다. 국립미술관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반 고흐 미술관이 있는데, 반 고흐 작품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짙어지면 낮에 본 암스테르담의 청순하고 순수한 모습은 사라지고, 어둠 속에서 붉게 타오르며 고혹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낮보다 더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는 암스테르담은 자유의 도시인 만큼 ‘성매매’와 ‘대마초’가 합법화되어 있는 도시다. 그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이런 문화를 즐기기 위해 암스테르담을 찾아온다.

    홍등가(Red-light district)로 불리는 곳에 가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여성들이 성을 팔고 있다. 그녀들은 네덜란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격주로 건강검진도 하고 있다. 홍등가를 구경하는 건 상관없지만 겁 없이 사진을 찍었다간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다. 대부분 동유럽이나 타 국가에서 오는 여인들이 많아 초상권에 굉장히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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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를 타고 운하를 가로지르는 보트투어.


    한가지 더 조심할 것이 있다면 ‘Cafe’와 ‘Coffee shop’의 차이다. Cafe가 가벼운 차와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Coffee shop은 마리화나 등의 마약류를 판매하는 곳이다.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법적인 성인이거나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네덜란드는 대마, 마리화나가 합법이기 때문에 골목마다 특유의 향이 난다. 대마냄새인데, 흡연을 하지 않는 나로선 독하게 느껴졌다. 우리나라는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대마 흡연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호기심으로라도 시도해보지 않기를 바란다.

    암스테르담의 낮과 밤의 문화를 즐기고 나면 살짝 아쉬운 감이 남아 있다. 네덜란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풍차를 못 봤기 때문!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15분 정도를 가면 ‘잔세스칸스’라는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풍차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네덜란드의 고유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한국으로 치면 한옥마을로 여행을 온 셈이다. 암스테르담의 젊은이들의 자유와 젊음을 상징한다면 잔세스칸스는 네덜란드 본연의 모습이 온전히 살아 있는 것이다. 수많은 풍차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네덜란드 전통 치즈를 만드는 박물관도 있다. 전통 치즈를 만드는 방식을 볼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있으니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보길! 또 네덜란드에는 우리나라 짚신처럼 나무로 만든 신발들을 볼 수 있다.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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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집 앞 동상.


    두 얼굴의 모습을 가진 암스테르담. 상반된 매력을 가진 곳이며 운하와 자전거, 도시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영화 ‘안녕 헤이즐’에서 ‘헤이즐’이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도시에 당신이 여행을 간다면 이 도시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여행Tip

    △ 네덜란드 사람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 당당하게 영어로 말하자.

    △ ‘안네 프랑크의 집’은 관광객들로 줄이 항상 길다. 아침 일찍 가자.

    △ 홍등가(Red-lightdistrict)에서 사진 촬영은 절대 안된다.

    △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Coffee shop’이 아닌 ‘Cafe’로 가자.

    △ 네덜란드는 자전거의 도시! 자전거를 렌트해서 도시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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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영

    △1990년 창녕 출생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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