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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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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더민주 김종인 ‘야권통합’ 제안

경남 ‘총선 판도’ 출렁일까
국민의당 “제안의도에 의구심” 부정적
새누리 “구태 정치” 비난 속 견제 나서

  • 기사입력 : 2016-03-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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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 통합을 제안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전격적인 야권 통합 제안으로 여야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제안으로 야권연대가 성사될 경우 경남 등의 총선판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강한 견제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대표 야권통합 제안=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2일 오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가 불과 42일밖에 남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실정을 심판하려는 국민 여망에 부흥하기 위해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야권에 다시 한 번 통합에 종착하자는 제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간 야권 통합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김 대표가 입장을 선회한 데는 야권 분열 구도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지금 시간이 없다”면서 “우리나라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야권의 총선 승리를 가져오고, 내년 대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국민의당·새누리당 반응=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야권 통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야권 분열 구도에서 총선 승리를 장담했던 새누리당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야권 통합을 “구태 정치”, “총선 망령”이라고 맹비난한 것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남 총선 판도 어떤 영향=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이 경남지역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경남에서는 창원 성산구에 더민주 허성무 위원장과 정의당 노회찬 후보간의 야권후보연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외에도 거제와 양산지역에서 야권연대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허성무 위원장은 “단일화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여러가지 조건들이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이어 “정의당 측에서 어떠한 제의도 없었고, 노 후보와 따로 만나거나 논의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로서는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의 야권통합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이달 중순 이후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구·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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