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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쌍책면서 가야 유일 토성 ‘다라국성’ 확인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서 구조 발견
가야시대 다라국 지배층 거주 추정

  • 기사입력 : 2016-02-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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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가야시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다라국성’ 도성의 구조가 확인됐다.

    합천군과 동서문물연구원은 23일 오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유적 발굴현장에서 2차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동서문물연구원은 이곳에서 살았던 이들이 다라국 옥전고분군을 만든 지배계층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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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굴된 다라국성 토성외벽./동서문물연구원/

    그동안 ‘합천 성산토성’이라 불렸던 다라국성은 자연절벽으로 이뤄진 황강변의 독립구릉에 있었다. 북동향은 토성으로, 남쪽은 석성이 남아 있다.

    토성벽의 구조가 확인된 북쪽 능선부는 옥전고분군에서 이어지는 능선자락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난 8월 이후 이어진 발굴에서 원래 추정했던 규모보다도 더 웅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굴조사 결과, 토성벽은 먼저 기반토를 깎아내 기저부를 조성한 후 성벽 바깥 아래층의 고운 점토를 퍼올려 1차로 성토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 토성벽을 견고하게 하려고 성벽 길이 방향으로 석축 쌓기 공법으로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활용해 토성벽을 마감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만든 토성벽은 너비 27m 내외, 높이 9m에 달했다.

    동서문물연구원 관계자는 “합천 성산리 유적은 그 구조가 밝혀진 최초의 가야시대 토성으로 역사성과 학술성, 보존성까지 갖추고 있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유적임이 확인됐다”며 “가야시대 성곽의 구조를 밝히고 도성연구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종합적인 조사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후에 있는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과 연계한 다라국성을 포함하는 국가사적지를 확대 지정하는 등 유적 보호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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