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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0) 된장샐러드

데친 브로콜리에 된장소스 뿌려
피로 풀어주고 고지혈증 예방

  • 기사입력 : 2016-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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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요리하는 남자들이 나오는 먹방이 대세다. 이런 얘기가 있다. 국민 소득 1만달러가 되면 책이 팔리고, 2만달러가 되면 골프인구가 많아지고, 3만달러가 되면 셰프들이 뜬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직 통계상으론 3만달러가 안 됐는데도 남자 세프들이 뜨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우리 밥상이었으면 좋겠다. 양식보다 시절과 건강이 함께 어우러진 우리 밥상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절기가 바뀌어 입춘이 온다는 것은 일 년의 운(運)과 기(氣)가 새롭게 변화하는 시기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 입구에 설날이 있다. 이 시절에는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날씨의 변화만큼 인체의 영양불균형도 잘 발생해 각종 질병이 쉽게 발생한다. 노인, 여성, 아동들이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은 꽃송이버섯대추탕이 있다. 꽃송이버섯 20g과 대추 5개를 넣고 30분 끓이다가 유자청을 넣어서 맛을 맞추면 된다. 이 탕은 걸쭉하게 만들어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질병인 간(肝) 기능 이상에서 오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대추는 비장의 허약으로 오는 스트레스, 소화불량, 설사, 빈혈, 천식을 예방한다. 꽃송이버섯은 고대부터 버섯의 왕으로 불리며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이 탁월하고 버섯 무게의 4분의 3이 필수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이야 거의 없어졌지만 아직도 명절에 가족이 모이는 시골집은 옛날 부엌이 그대로 있는 집이 있다. 이 부엌을 조왕신, 부뚜막할아버지, 조왕대신이라고도 부르는데 집을 수호하는 수호신이다. 예전엔 부뚜막에 어머니들이 새벽에 일어나 음식을 만들기 전에 정화수를 매일 떠놓곤 했다. 오래된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성황당이 있다. 이 성황신과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 이런 불씨를 담당하는 조왕은 불의 신으로도 간주됐다. 그리고 집안에 복을 내리는 재복신으로 인식해 귀하게 여겼다. 예나 지금이나 음식은 부엌에서 만들어진다. 엄마의 밥상은 진실하다. 가족을 위해 요리하면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이 그대로 나타난다. 이젠 요리를 모르는 남자는 부담스럽단 말도 있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한다. 간 기운의 약화로 오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독하며 고지혈증과 변비를 예방한다.

    ▲재료- 브로콜리 200g, 약선된장 50g, 땅콩.

    ▲만드는 법- 브로콜리를 데친 후 묽게 만든 된장소스를 뿌린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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