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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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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경남형 학교급식’ 어떻게 되고 있나

인력운영·구매체계 개선해 2학기부터 시범운영
식단·품질규격 표준화팀 인력 보강
청렴팀은 ‘청렴 계약팀’으로 재편

  • 기사입력 : 2016-01-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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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형 학교급식’ 실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올 2학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경남형 학교급식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형 학교급식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학기 말까지 경남형 급식모델을 구체화시켜 이르면 2학기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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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형 학교급식 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오후 도교육청 강당에서 경과 보고회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대책위 경과= 대책위는 지난 12일 박종훈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 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학부모·시민단체·교육청 직원 등으로 지난해 11월 구성된 대책위는 그동안 경남 학교급식과 타 시·도 급식 현황을 분석하고, 경남 특성에 적합한 대안을 모색해 왔다.

    보고회 자리에서는 식재료 구매체계 개선팀, 건강식단 표준화팀, 급식인력 운영팀, 식재료 품질규격 표준화팀, 학교급식 청렴팀 등 5개 팀별로 지난해 연구 실적을 공유하고 앞으로 활동방향을 검토했다.

    대책위는 활동이 마무리된 급식인력 운영팀의 연구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급식 구매체계 개선 결과에 따라 향후 과제를 다시 설정키로 했다.

    학교급식 청렴팀은 계약 부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급식청렴 계약팀으로 재편한다. 구매체계 개선팀, 건강식단 표준화팀, 품질규격 표준화팀은 인력을 보강해 집행부서와 협의 등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 교육감은 “건강하고 안전한 경남형 학교급식 구현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달라”며 학교급식의 효율성·전문성·투명성을 강조했다.

    ◆시간 걸리더라도 내실있게= 박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5일 경남도의 지원없이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급식을 하겠다며 임기내 경남형 급식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급식 유통과정과 내용 등을 살피고 재구조화해, 연말까지 어느 수준으로 무상급식이 가능한지 결과를 내놓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경남도와의 실무협상이 진행되면서 자체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하는 방안은 일단 물밑으로 들어갔다.

    대책위 관계자는 “1학기 말까지 구체화시켜 2학기부터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식자재 공동구매가 활성화된 부산·경기지역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남 여건에 맞는 구매체계를 연구 중이다. 이 관계자는 “공동구매를 하면 단가를 절감할 수 있는데, 형식을 학교별로 할지, 지역별로 할지, 학교급별로 할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에서 잇따라 경남형 학교급식 실시를 촉구하는데 대해서는 “1~2개월만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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