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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4) 녹두샐러드

삶은 녹두·무에 양념 넣고 버무려
숙취 해소하고 몸속 질병·암 예방

  • 기사입력 : 2015-12-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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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 회식은 어디서 할까? 무엇을 정해야 하나 고민할 때 그동안 먹었던 음식이 순간 머릿속에서 그림처럼 스쳐간다. 이처럼 매번 회식장소와 음식을 정할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도대체 좋은 맛이란 무엇이라고 정해야 하나. 사람들은 무엇은 맛있다 느끼고 무엇은 맛없다고 느끼게 된다. 그럼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실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도 많이 있다. 먹방에서부터 최신 레시피, 새로운 요리 기법과 이론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이렇게 만든 음식이 어째서 맛있어지고, 왜 맛있게 느껴지는가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다. 노력과 정성으로 음식이 맛있어진다고?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는 데 합당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혀를 통해 맛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실 혀를 통해 느끼는 맛은 일곱 가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이 만족하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양생에선 오장육부의 균형까지 잡아줘야 한다. 이런 것은 마술과 같으므로 오랜 경험과 정확한 수치를 배워야 한다. 이것이 통합이 되고 계절과 시간에 맞출 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만든 음식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우린 보통 회식 때 국민고기라 불리는 삼겹살을 쉽게 결정한다. 고기야 어쩔 수 없다 해도 곁들이는 쌈을 골라먹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12월의 날씨에는 상추보다는 배추와 무를 더 섭취하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내장의 독소를 배출해 이 시절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지금부터 1600년 전의 도연명이다. 그는 일찍 관직을 버리고 전원에서 술을 벗 삼아 살아간 유명한 시인이다. 도연명은 대표 시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술 항아리와 잔을 들고 자연을 노래하며 천명을 누리기를 표현했고 만가시(挽歌詩)에선 마음껏 술 마시지 못했음을 한탄했던 그의 마음이 떠오른다.

    ▲ 효능- 해주지갈(解酒止喝)한다. 과음으로 인한 술독을 해독하며 갈증을 억제하고 인체의 각종 종균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한다.

    ▲ 재료- 녹두 120g, 무 240g, 약선간장, 청홍고추, 마늘, 후추, 파, 참기름

    ▲ 만드는 법- 녹두와 무를 각각 삶아 건져 물기를 빼고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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