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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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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시, 내년부터 수소차 운행

팔룡동에 충전소 설치·관용차량 20대 구입… 수소산업 활성화 ‘속도’
비싼 가격 걸림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과제

  • 기사입력 : 2015-12-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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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창원에 내년 하반기부터 수소차가 운행될 전망이다.(1일자 4면)

    창원시는 2016년도 환경부 수소차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창원시가 선정돼 수소스테이션(이하 충전소) 구축을 위한 국비 15억원과 수소연료전지차량(이하 수소차) 41대 구입보조금 11억2700만원을 확보해 수소산업활성화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인프라 구축=시는 의창구 팔룡동 일원(반계지구)에 시비 15억원을 보태 30억원의 예산으로 내년에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입보조금으로 관용차량 20대를 수소차로 구입하고, 환경부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민간(법인용) 차량 21대도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차 가격은 8500만원으로 정부에서 1대당 2750만원을 보조해준다.

    현재 수소차는 대구 2대, 광주 13대, 울산 9대, 충남 17대, 경북 1대 등 모두 42대가 보급돼 있으며, 정부는 내년에 7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당초 정부예산에 편성돼 있지 않았지만 지난 6월부터 안상수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활약해 국비 26억여원(환경부 민간법인 보급 국비 5억여원 포함)을 확보했다.

    ◆파급효과= 창원에는 충전소 구축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부품기업 15개, 수소차 부품생산가능업체 535개, 협력업체 2500여개 등이 집적돼 정부와 수소차 생산업체 전문가 등이 수소산업 활성화 최적지로 보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현대차 관계자들도 수차례 창원지역의 충전소·수소차 부품 관련 기업을 조사한 결과, 투산ix(현대자동차의 수소차)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공장 105개와 생산가능업체 535개, 충전소 구축·부품생산업체가 15개나 있어 전국에서 가장 집적도가 높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 GMB코리아를 비롯해 11개 기업만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수소차 부품 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창원시가 ‘수소산업’을 활성화할 경우, 차량가격이 4000만원대로 인하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창원시 전체 기업(4200여개) 절반을 넘는 2500여개 기업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함께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수소산업이 단순한 친환경차 보급차원을 넘어 핵심부품인 3차 연료전지와 발전장치 개발, 압축, 배관, 스프링, 베어링, 밸브류, 파이프류 등 부품 6만여종을 생산하는 기업 및 협력업체와 연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전기차의 단점(충전시간, 주행거리)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차량으로 수송분야의 패러다임이 수소차로 변화하고 있지만 차량가격이 비싼 것이 걸림돌이다. 현재 양산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개인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고가이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도 1대당 가격이 5750만원에 달해 2000만~3000만원대인 전기차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소차 충전소 확충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부품산업 전문기업 육성지원 사업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교류 활성화도 필요하다. 또 일회성 정책에 그치지 말고 수소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도 뒤따라야 한다.

    창원시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2억원을 편성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수소차 보급이 수소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면 2500여개 지역기업이 활성화되고, 부품 클러스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등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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