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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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편안하고 맵시있고 ‘일석이족’

서울YWCA, 컴포트화 20종 기능 비교
일반신발보다 굽 낮고 넓으며 밑창 푹신
제품 따라 충격흡수 최대 5배 이상 차이

  • 기사입력 : 2015-11-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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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래 드라마를 보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보다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직장생활을 다룬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부 공감을 끌어내는 것은 사실이나 현실과 드라마 간 괴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자면, 드라마 속 20대 직장인 여성은 약 11㎝로 추정되는 킬힐을 신고 몸에 딱 붙는 스커트,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입은 채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을 가장 큰 차이로 꼽을 수 있다. 사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사회인들에게 높은 킬힐과 타이트한 의상은 편안한 일상을 포기하고, 업무의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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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현재 본인을 비롯해 다수의 직장인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H스커트보다는 활동성 좋은 플레어스커트 혹은 스키니진을 입은 채 낮은 플랫슈즈 혹은 운동화를 신고 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하면 변명이 될까.

    ‘어른들 말씀 틀린 것 없다’는 지론으로 발이 편하면 온몸이 편하다고 했다. 이제는 효율성 측면은 물론이요, 개인의 건강을 위해 ‘컴포트화’, 즉 일반 신발보다 발볼에 여유를 주고 굽이 낮고 넓으며 밑창이 푹신해 신기 편안한 신발을 찾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모양도 구두 모양, 운동화 모양 등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컴포트화’ 수요가 늘자 서울YWCA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20개 브랜드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내구성, 기능성,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제품별 내구성·기능성 차이 있어= 파파슈(CM 0511-01, 12만원)’ 제품은 접착 방식이 재봉식을 채택했고, 내마모성(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음), 내굴곡성(이상 없음)이 우수해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됐다. 또한 바닥면이 젖은 상태에서 미끄럼 저항도 매우 우수해 내구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추고 있으나 가격은 20개 제품 중 두 번째로 낮아 가격 대비 우수성을 나타냈다.

    ‘바이오소프(MIX2756, 17만8000원)’ 제품도 노화 후 접착강도(4.7 N/mm), 내마모성(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음), 내굴곡성(이상 없음)이 모두 우수했다.

    ‘닥스(DMM507, 27만8000원)’는 노화 후 접착강도(4.2 N/mm)와 내굴곡성(이상 없음), 바닥면이 젖은 상태에서 미끄럼 저항은 매우 우수했지만 내마모성(2만56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으나 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됨)은 보통 수준이었다. ‘제프리아뜰리에(J43MJP040, 26만5000원)’ 제품 역시 노화 후 접착강도(4.1 N/mm), 내굴곡성 (이상 없음)은 우수했으나, 내마모성(2만56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으나 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됨)이 보통으로 가격 대비 내마모성이 약했다.

    ‘바이네르(01677KBA, 25만9000원)’는 보행 시 충격 흡수 에너지(1.06J)가 두 번째로 높고, 족저압력(60.4 kPa)은 세 번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나 발의 피로도와 충격흡수 2가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면에서는 내마모성(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음)과 내굴곡성(이상 없음)도 우수했다.

    ‘클락스(MCS2827, 20만8000원)’는 발의 피로도와 관련있는 족저압력(41.3 kPa)이 가장 낮고 제품 무게도 20개 제품 중 두 번째로 가벼운 것으로 나타나 가벼움과 편안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내구성 면에서는 내마모성(5만1200회 마찰마모 후 파손 없음)이 우수했다.

    ‘소다(AMM413, 34만8000원)’는 보행 시 충격 흡수 에너지를 측정하는 압축에너지(1.13J)가 가장 높아 충격 흡수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내구성 면에서는 내굴곡성(이상 없음)은 양호했지만 비교적 가격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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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에 따른 접착강도 차이 최대 3.3배= 시험 대상 20개 제품의 노화 후 접착강도를 시험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노화 후 접착강도는 겉창과 갑피가 튼튼하게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으로, 접착강도가 높을수록 내구성이 뛰어나다.

    시험대상 제품 중 ‘락포트(A14309)’와 ‘파파슈(CM 0511-01)’의 경우, 접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봉식 접착방법을 사용해 접착강도 평가에서는 제외했다. 접착 방식을 사용한 경우 노화 후 접착강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제옥스(MIS24W6A, 7.0 N/mm)’로 가장 낮은 제품인 ‘아유미(1311 컴포트2, 2.1 N/mm)’에 비해 3.3배 우수했다.

    ◆반복보행에 의한 굴곡 시험서 45% 신발 앞부위 파손= 1년 정도 사용했을 때의 내구성을 측정하기 위해 신발의 앞 부위가 45도로 굴곡이 되도록 하는 시험을 25만회 측정하는 내굴곡성 시험에서 20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접착부위나 중겉창이 파손돼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졌다.

    ◆편안한 착용감은 대체로 갖춰= 시험 결과 20개 제품의 족저압력은 41~90kPa(평균 71.5kPa)로 나타나는 등 발의 피로도와 관련된 족저압력은 전반적으로 낮아 컴포트화로서의 착용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값은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시험분석을 진행한 러닝화(40~70kPa, 평균 49.0kPa)보다는 높지만, 경량화(55~90kPa, 평균 81.9kPa)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게 나타나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클락스(MCS2827)’가 41.3 kPa로 보행 시 발에 전달되는 압력이 가장 낮았고, ‘바레베르데(M5S4047)’의 족저압력은 89.9 kPa로 시험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미끄럼 저항은 제품과 바닥 조건에 따라 차이= 신발의 미끄럼 저항을 시험한 결과, 바닥면이 건조한(건) 조건에서는 ‘제옥스 (MIS24W6A)’와 ‘에코(634024-01014)’ 2개 제품, (습)조건에서는 ‘파파슈(CM 0511-01)’, ‘닥스(DMM507)’, ‘아파노스(APC-200A)’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았다.

    ◆충격 흡수 정도는 제품에 따라 5배 이상 차이= 보행 시 가해지는 하중을 신발 자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시험 결과, 제품 간 5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소다(AMM413)’ 제품이 1.13J로 가장 높았고, ‘바이네르(01677KBA)’가 1.06J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제옥스(MIS24W6A)’와 ‘락포트(A14309)’가 0.22J로 가장 낮았다. 특히 우수한 2개 제품의 경우 러닝화(0.51~1.12J) 및 경량화(0.68~0.87J)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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