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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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0) 육계장

양념 쇠고기·콩나물 등 넣고 끓여
혈압 낮추고 암 등 각종질병 예방

  • 기사입력 : 2015-11-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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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인데 참 비가 자주도 온다.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에 비가 오면 집안에서 떡을 해먹고, 겨울에는 술을 마신다고 했다. 왜 이렇게 다를까? 봄에는 비가 오면 만물에 잎이 돋아나고 겨울은 같은 비라도 잎이 떨어진다. 사람에겐 봄에 간 (肝)에 쌓이는 울기를 풀어줘야 하고 겨울은 비위 (脾胃)에 쌓이는 습기를 풀어주어야 한다. 이 겨울습기가 병을 일으키면 한사(寒邪)라고 한다. 첫째 소화기관에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헛배가 불러오고 아프며 변이 묽으며 몸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둘째 혈액에 습기가 쌓이면 몸에서 열이 나되 화끈하게 나지 않고 몸이 무겁고 시큰거리며 뼈마디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아랫배에 통증이 오며 머리에 무엇을 싸맨 듯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관절에 습기가 쌓이면 몸과 팔다리가 무겁고 부으며 피부 감각이 둔해지고 관절이 아프다. 아픈 곳은 대체로 고정되어 있으나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의 증후가 보인다면 백출마죽(백출 10g, 율무 30g, 연자 15g, 마 100g, 쌀 100g)을 끓여서 한 주 동안 아침저녁에 한 공기씩 먹으면 예방이 된다. 백출은 현대 약리학으론 항균, 항암 작용과 좋은 혈액을 생성하며 혈당 조절을 한다.

    그리고 비온 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 건강에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혈압이다. 보통 혈압을 높이는 주범은 짠 음식, 흡연, 스트레스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낮은 기온 역시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사람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된다. 결국 혈관 속 통로가 좁아져 혈압이 급격히 오르게 된다. 그러면 약한 혈관이 터져 뇌출혈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다.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 심뇌혈관 사망자는 여름보다 24% 많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환자나 노인들은 혈관벽이 두껍고 딱딱한 상태다. 혈관이 조금만 수축돼도 혈압이 높아지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효능- 파기(破氣)한다. 체내의 나쁜 울기를 배출해 혈압을 낮추며 혈지방, 혈관경화, 동맥경화, 암 등을 예방한다.

    ▲재료- 쇠고기 국거리 200g, 무 파란부분 200g, 콩나물 30g, 대파 1개, 고춧가루, 약선간장, 마늘, 청주, 후추.

    ▲만드는 법- 고기를 양념을 넣고 볶다가 육수를 붓고 재료를 넣어 끓인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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