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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물 끓이다 속 끓겠네"… 한국소비자원, 무선주전자 16종 비교

물 끓이는 시간 제품별 최대 1분 차이
일부 제품은 내부 끝마무리 등 미흡

  • 기사입력 : 2015-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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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음이 달그락거리는 ‘아이스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는 따뜻한 ‘핫커피’를 곁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다.

    따뜻한 음료를 먹기 위해서 예전에는 가스레인지 위 주전자를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일명 ‘커피포트’라 불리는 무선주전자 사용이 일반적이다.

    어느샌가 이렇게 가정 필수 가전제품이 된 무선주전자. 종류는 다양하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무선주전자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물 끓이기 성능부터 소비전력, 구조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조사했다.



    ◆1ℓ 물 끓이는 시간 최대 1분 차이

    검사 결과 제품에 따라 2분 53초에서 3분 56초까지 최대 1분 이상 차이가 있었다. 검사는 1ℓ 용량의 물을 25℃에서 95℃까지 끓이는 데 걸린 시간으로 조사했다.

    필립스(HD9300), 테팔(KI1404, KO2701), 보국전자(BKK-177S) 제품을 사용했을 때 3분 이하로 물이 끓어 상대적으로 빠른 수준이었다.

    반대로 세신퀸센스(QS-1800, QSK-DW120), BSW(BS-1415-KS2), 키친아트(KBJ-2017) 제품은 3분 40초 이상 걸렸다.

    이 외 남양키친플라워(GVK-H171G)와 동양매직(EPK-SF122, EPK-171PF), 셰프라인(CF-K004), 신일산업(SEP-KE170, SEP-P17JP), 키친아트(KAK-1715)는 모두 3분 10초 정도로 성능이 비슷했다.



    ◆2개 제품, 소비전력 허용차 부적합

    16개 제품 중 2개가 소비전력 허용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표면에 기재된 소비전력의 표시치와 실측치가 -10%에서 +5% 사이여야 허용차 기준에 부합한다.

    측정 결과 세신퀸센스(QSK-DW120), 신일산업(SEP-KE170) 제품은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한 소비전력 간에 -10%를 초과하는 차이가 있어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반면 필립스(HD9305)와 셰프라인(CF-K004), 보국전자(BKK-177S), 세신퀸센스(QS-1800), BSW(BS-1415-KS2), 키친아트(KAK-1715), 필립스(HD9300), 남양키친플라워(GVK-H171G) 제품은 -5% 미만으로 허용차보다 차이가 더 적었다.



    ◆일부 제품 끝마무리 등 구조 미흡

    일부 제품은 끝마무리 등 구조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팔(KI1404) 제품은 내부 마감이 날카로워 손을 넣어 내부 청소를 할 경우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고 신일산업(SEP-KE170) 제품은 끝마무리 처리가 일부 누락돼 날카로운 부분이 남아 있었다.

    이에 테팔 관계자는 “내부에 손이 닿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왔으며, 신일산업 관계자는 “일부 수량에서 끝마무리 처리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추후 중점 관리하고, 금형도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녹 발생·누설전류·이상운전 등 이상無

    내부 녹 발생 시험 결과,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실험은 1ℓ의 물을 넣고 끓였다가 버리는 것을 100회 반복한 후, 제품에 녹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누설전류 및 절연내력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감전이나 누전 등 전기적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물 없이 동작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이상 운전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정상적으로 종료돼 이상이 없었다.



    ◆스테인리스 제품, 표면 온도 높아 화상 위험

    세신퀸센스(QS-1800) 제품은 물을 표시용량만큼 가득 채워 급하게 따르는 경우 뚜껑에서 물 샘 현상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아울러 손잡이가 아닌 본체를 만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외부가 스테인리스인 제품이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본체 외곽의 표면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부 재질이 스테인리스인 제품은 표면온도가 95℃를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어 닿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했다.

    반면 세신퀸센스(QSK-DW120) 제품은 내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이지만 외부는 플라스틱 재질의 2중 구조로 돼 있어 상대적으로 표면온도가 낮았다.

    제품별로 세신퀸센스(QSK-DW120가 47℃, 남양키친플라워(GVK-H171G)가 69℃로 비교적 표면온도가 낮았으며, 테팔(KI1404), 필립스(HD9305), 동양매직(EPK-SF122), 보국전자(BKK-177S), 신일산업(SEP-KE170), BSW (BS-1415-KS2), 키친아트(KBJ-2017)가 97~98℃로 표면온도가 높아 화상 위험이 있었다.



    ◆무선주전자 안전한 사용 위해서는

    젖은 손으로 전원플러그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미사용 시 전원플러그를 뽑아 두는 것이 좋다. 또 제품이나 받침대를 직접 물에 넣거나 습기, 먼지가 많은 곳, 물이 튀는 곳은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무선주전자는 소비전력이 높은 전열 제품으로 멀티탭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과전류가 흘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단독으로만 사용하도록 한다.

    아울러 물을 끓일 때 증기가 나오는 부분을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 제품에 표시된 최대용량 이상으로 물을 넣어 끓이면 물이 넘쳐 화상 위험이 있으니 최대용량 이하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받침대의 전원 코드를 길게 사용하면 손이나 발에 걸려 무선주전자 몸체가 넘어져 화상 및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원 코드는 짧게 사용한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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