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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낭만 가득한 ′프랑스 파리′

  • 기사입력 : 2015-10-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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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경제 전문지 <레제코>는 프랑스 파리가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1위 도시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이 결과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도 프랑스 파리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까. 어찌 되었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1위 도시 또는 이름을 알리는 도시로 선정되는 것이 쉽진 않았을 터. 그렇기에 여행을 하면서 이곳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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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야경.

    파리는 ‘문화’로 관광객들을 매혹시키고, 또 먹고사는 것처럼 보였다. 이 문화는 건물이나 명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또 생동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때문에, 결코 쉽지 않았던 두 번의 유럽 여행 모두 첫 여행지를 프랑스 파리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연한 기회로 유럽을 다시 갈 수 있었고, 12시간의 비행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오후 시간대에 도착했기 때문에 조금의 피로를 견디고 주황빛 에펠탑을 눈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축 처지는 몸을 이끌고 스스로 괜찮다 위로하며 숙소에 짐만 넣어놓고서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으로 향했다.

    두 정거장 정도 지났을까? 바이올린, 첼로를 든 거리의 악사들이 내가 탔던 열차 칸에 들어왔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동안 악기 연주를 하고서 몇 정거장 뒤에 내렸던 그들. 한국을 떠나온 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내가 파리에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작은 이벤트였다.

    기분 좋은 음악을 듣고 오다 보니 피곤을 이겨내면서도 꼭 보고 싶었던 에펠탑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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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 야경.


    1년이 지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 에펠탑. 기대했던 그대로였다 주변에 앉은 남녀노소, 국적불문의 사람들. 다들 행복한 모습으로 소풍 나와 있었다.

    어떤 준비 없이 와인 한 병이면 근사한 소풍. 주황빛으로 물든 에펠탑과 그 뒤로 붉게 물드는 석양을 한동안 바라보면서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또 오겠다는 약속을 조심스레 하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왔다.

    파리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갈래로 나뉘어진 방사형으로 길이 나 있고, 개선문에 걸어 올라가면 그 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도 없이 들었을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 근처에 있어 L사, C사, T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 숍들이 길거리에 즐비해 있다. 굳이 쇼핑이 아니어도, 거리의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을 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하루 정도는 개선문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걸으며 파리를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개선문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는 파리를 말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공원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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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갖지는 않지만, 왜 여행지에만 오면 가끔 생각이 나는지…. 그래서인지 파리에서는 꼭 한 곳이라도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루브르 박물관’처럼 파리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있고, 그 외에도 오르셰, 퐁피두, 피카소 미술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으니 미술을 전공하는 이들에겐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파리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공원이 있는 것이었다. 도시의 모습이란 어디를 가든 높은 건물과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인데, 이러한 모습은 파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크고 작은 공원이 있어 이곳에서 그들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잔디에 엎드려 책을 보는 학생들,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인들, 또 그리고 나와 같이 혼자서 여유를 갖고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현재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루브르 박물관 근처의 튀를리 공원, 파리 중심에 있는 뤽상부르 공원, 그리고 에펠탑 근처의 공원까지도. 벤치에 앉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곳, 몽마르트르 언덕. 평지가 주로 이루고 있는 파리의 시가지를 내다볼 수 있는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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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꼬불꼬불한 골목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파리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다다른다. 몽마르트르 언덕 주위에는 여행자들의 캐리커처, 초상화를 그리는 무명 예술가들로 인해 항상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

    이른 저녁이면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 낭만이 가득해진다. 또, 몽마르트르 근처에는 ‘반 고흐의 집’ 등 볼거리도 있다.

    다양한 박물관 및 미술관, 수많은 크고 작은 공원, 노트르담 대성당, 몽마르트르 언덕 등 파리 내에서만 해도 이렇듯 갈 곳이 수없이 많다.

    이외에도, 프랑스 루이 14세가 건축한 ‘베르사유 궁전’, 거대한 만(灣)에 홀로 세워져 있는 듯한 ‘몽셀미쉘’ 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13년 첫 방문에는, 들뜬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바쁜 여행을 시작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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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거리.


    두 번째 방문에는, 목적지가 없고, 일정에 집착하지 않으며 발길 닿는 대로 옛 추억을 회상하며 이곳저곳 걸어다녔던 도시. 세 번째 방문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와서 걷고 싶은 곳, 낭만 가득한 이곳이 파리다.

    뮤지엄 패스는 2일권 42유로, 4일권 56유로, 6일권 69유로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 3~4곳만 들어가도 40유로는 훌쩍 넘으니 미술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연 구입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틀담 대성당 등 입장 가능한 곳이 무척이나 많으니 뮤지엄 패스는 여행 출발 전 확인을 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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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 1988년 창원 출생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보통계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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