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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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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19) 경남도 출연기관으로 새출발 장사문 경남한방약초연구소장

“경남 50년 미래 책임질 한방항노화 거점 연구기관 만들 것”
지난 8월 산청한방약초연구소서 도 출연기관으로 이관
연구인력 확충·운영예산 확보 등 중장기 발전계획 세워

  • 기사입력 : 2015-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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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문 경남한방약초연구소장이 연구소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한방약초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2011년 5월 준공돼 산청군 소속으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 5월 지원조례가 공포되면서 경남도로 이관됐다.

    그동안 연구소는 산청군의 재정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경남도로 이관돼 제반 행정절차를 거친 후 지난 8월 11일 장사문 연구소장이 부임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새 출발하는 연구소의 운영방향에 대해 장사문 소장으로부터 들어봤다.


    - 취임 후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연구소장으로 취임한 뒤 가장 큰 문제점으로 느낀 점은 연구인력 부족이었습니다. 정원이 15명인데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은 8명뿐이었습니다. 한방약초 전문 연구소로서 유능한 전문 인력이 확보돼야 혁신적, 도전적 연구에 매진할 수가 있는데 손쉬운 연구에 치중해 도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연구소 이사장이신 도지사께 보고해 부족한 연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 연구소의 운영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조직 구성원과 소통과 화합으로 신명나는 직장,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으며 연구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창조 농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소에 대한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투명한 예산 집행과 반부패 청렴시책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소가 문을 연 이후 전임 김동환 소장이 역임할 때 R&D 및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지리산·한라산 약용식물의 의약품 소재 개발연구, 반려동물 면역력 증가에 대한 연구 등 정부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연구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전임 소장의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게 구성원들과 함께 더욱 노력해 연구소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연구소의 경영혁신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산·학·관·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한방약초 산업의 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산업체와 약초 농업인 등 현장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애로과제 발굴과 기술 지원, 경영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원별 성과 목표를 계량화하고 평가를 객관화해서 목표 달성도 향상에 주력하고, 연구소의 제2단계 도약을 위한 예산 및 인력 확보 등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활력 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해 선진기관으로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 경남한방약초 산업의 현재 여건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경남도가 한방항노화산업을 경남미래 50년을 열어갈 전략사업으로 서부경남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그 중심에 있는 경남한방약초연구소는 도내 각 기관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방약초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재배 기반이 잘 조성돼 있으며, 경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핵심 전략사업으로 한방항노화 산업이 선정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경남 한방약초 산업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따른 대표적인 분야로 창조경제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시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연구소 운영에서 가장 시급한 사항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원에 비해 결원이 많기 때문에 연구소의 본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고, 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급적 현재의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하지만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시설이 있다면 연구원들과 소통을 통해 의논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보충하면서 운영하겠습니다.

    - 최근 연구소에서는 어떤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까?

    ▲고령화시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지 기능(치매) 향상을 위해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두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한방 약초의 기능을 분석해 학습에 도움을 주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힐링을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식탁에서 만나는 한방 약초의 생활화를 위한 기능성 한방 음식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경남 최초로 한약재 전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한의약 발전과 한방약초산업 육성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한약재에 대한 품질관리 분야입니다. 한약재에 대한 품질관리가 제대로 돼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한방약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연구소는 식약처로부터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 경남 도내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약재 전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대상품목은 수입 한약재와 농업인이 재배한 약초 등이며 유해물질과 성분함량 등 정밀한 분석을 통해 불량 한약재의 유통을 근절시키면서 유통 한약재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공인 시험 검사기관 지정에 따른 분석 검정장비의 현대화와 연구원 전문 역량 강화 등 인증 품목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로 소비자 보호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연구소의 중점 연구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리산 약용자원의 산업화 거점연구기관으로 육성·발전한다는 비전을 갖고 지난 2011년 출범한 연구소는 그동안 지리산 약용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의 연구기술 개발, 한방약초산업의 과학화·표준화, 명품약초 생산과 품질관리 지원, 한방약초산업과 지역산업의 융복합화로 설정하고 성인병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소의 비전을 ‘경남미래 50년 한방항노화산업 거점 연구기관’에 두고 창조, 윤리, 협동을 핵심가치로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해 중점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한방 항노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으며, 연구 개발된 신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토록 하겠습니다. 창조경제를 현장에서 실천해 성과를 창출토록 하겠으며,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장사문 경남한방약초연구소장은

    산청군 출신으로 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사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 울산시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장,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경남농업기술원 소득지도과장, 기술보급과장, 산청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업기술 실용화재단 비상임 이사, 산청군 축협 사외이사, (주)이노코리아 컨설팅 그룹 진주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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