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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진해글로벌 테마파크 범도민 역량 모아야- 최충경(창원상의 회장 경남상의협의회 회장)

  • 기사입력 : 2015-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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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의 산업·관광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지난 8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복합리조트 1차 후보지 9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것은 현재 중국시장의 성장 둔화와 환율 불안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창원지역 경제에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볼 수 있다.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는 283만8000㎡(86만평)의 부지에 테마파크, 호텔, 외국인전용카지노, 컨벤션센터, 프리미엄 아웃렛, 골프코스, 수상레포츠 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단지로 생산유발 효과가 9조5000억원이며 1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는 비단 진해만의 개발사업이 아니라, 진해를 중심으로 거제, 마산, 통영, 남해, 하동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이고, 지리산권 등 내륙관광, 산업관광과도 연계되는 등 경남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가진 입지의 우수성과 타당성은 정부의 복합리조트 최종 선정시 강력한 경쟁력으로 평가받아 창원이 최종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리조트 최종 선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잘 알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신청한 부산, 여수 지역 등 타 경쟁 지역들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보다 열악한 입지조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펼치는 복합리조트 유치 노력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되는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인천, 부산, 여수 지역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창원이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하는 복합리조트 입지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복합리조트 유치 전쟁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유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일들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정부의 복합리조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창원지역 민·관·경제계가 하나가 돼 복합리조트 추진위원이라는 자세로 유치운동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는 경남관광의 미래 성장 동력임을 인식하고 경남도민 역시 이 유치경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남도민의 단결된 힘을 모아 경남도민이 얼마나 간절히 복합리조트 유치를 바라고 있는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경남도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이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이다. 특히 지역현안이 있을 때마다 한목소리를 내온 부산지역 정치권에 비해 광범위한 지역 특성으로 통합의견 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남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 지도자들이 이를 계기로 일치단결해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된 정부의 지나친 광역시 중심 국책사업 할당 관행이 이번 복합리조트 최종사업자 선정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설득하고, 세계박람회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는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비수도권에도 투자 확대 등의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정부가 직시하고 이번 복합리조트 선정에서도 이 점이 간과돼서는 안 될 것이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경남상의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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