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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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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타] NC의 연고지는 창원? 경남?

연고지 표현은 공식 연고지인 창원에만 적용가능
고교분배안에 따른 연고지역은 연고권 없어

  • 기사입력 : 2015-09-24 2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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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의 연고지는 창원일까요? 경남일까요?

    NC다이노스가 22일 공식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양산 물금고등학교의 야구팀 창단 소식을 전했는데요, 팀을 소개하면서 'NC다이노스의 연고지인 경남 양산시'로 표현했습니다. 이에 댓글에 NC의 연고지가 창원인지 경남인지를 묻는 글이 많았는데요, [궁금타]에서 KBO와 NC다이노스측에 문의해 봤습니다.

    KBO에 따르면 '연고지역'은 KBO규약에서 정한 것으로, KBO리그와 관련된 모든 이익을 보호받는 연고권을 지닌 곳입니다. 규약에는 NC다이노스의 연고지역이 창원시로 규정돼 있는데요. 예를들면 다른 구단이 창원시에서 경기를 실시하거나 KBO관련 행위를 할 경우 NC의 구단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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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NC다이노스의 연고지역을 양산, 경남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KBO에 따르면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왜 NC는 양산을 연고지라고 표현했을까요?

    NC다이노스 홍보담당자는 "NC의 고교분배안 연고지에 경남이 포함되기 때문에 양산과 경남도를 연고지로 표현했다"고 답했는데요, KBO에서 규정하는 NC의 고교분배안 연고지는 경남 뿐만 아니라 울산, 전주, 군산도 포함됩니다.

    고교분배안 연고지란 KBO 이사회에서 정한 것으로, 프로야구팀이 신인 선발에서 연고지 고교 출신 선수를 우선 지명하고, 연고지 고교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NC다이노스 연고지역 내 고교팀은 마산고, 김해고, 용마고, 군산상고, 물금고, 울산공고, 전주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교지명에 권리를 가지는 지역으로 연고권을 가진 연고지의 개념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연고지와 고교분배안 연고지를 명확하게 표현해줘야 됩니다.

    그렇다면 연고지인 창원시의 팬들과 창원외 지역의 팬들에 대한 구단의 서비스는 차이가 있을까요? 담당자는 창원시민에게만 혜택이 되는 서비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을 넘어서 경남, 전국구 NC팬들을 위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담당자는 "NC다이노스는 전국구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홈이 창원에 있기 때문에 혜택을 받는 팬들이 창원시민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공식 연고지는 창원시지만, 경남권을 연고지라고 생각하고 NC의 팬들을 위해 서비스하려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NC다이노스의 대표적인 팬서비스는 △창원지역 시내버스로 마산구장에 온 뒤 입장권을 구매하면 현장에서 3000원을 할인해주는 서비스와 △창원과 김해지역 멀티플렉스 CGV에서 영화를 보면 NC 다이노스 홈경기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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