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4일 (화)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7) 북엇국

북어·무 넣고 끓인 후 대파 넣어
간 독소 없애주고 스트레스 예방

  • 기사입력 : 2015-09-02 22:00:00
  •   
  • 메인이미지


    천지의 변화는 우주에서 찾는 것보다 인체에 비겨 볼 때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그 범주의 밖에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육체적인 동정(動靜)은 형태(形)로 나타나지만 정신적인 동정은 상(象)에서 나타난다. 상(象)에는 인간의 육체 속에 숨겨놓은 칠정육욕(七情六慾)이 나타난다. 특히 처서(處暑)시절의 상(象)은 청열안신(淸熱安神-스트레스 해소)이 중요하다.

    신라시대 때 기망(旣望·음력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뜰에 모여서 길쌈을 시작해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 많고 적음을 상고해 진 사람은 음식과 술을 장만하여 놓고 이긴 사람에게 사례하며 서로 더불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온갖 유희를 펼쳤다. 이를 가배(嘉俳)라고 했으며 오늘날의 추석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기망 날에 배를 타고 그 자리에서 혹은 이동해 가며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 고기 잡는 것을 구경하거나 물고기를 보고 즐겼다. 흥취에 따라 즉흥시를 읊기도 하며, 자리를 함께한 악공과 기녀들의 음악과 춤을 즐기기도 했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고 현장에서 고기를 잡아 회를 쳐서 먹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는 즐거움도 곁들여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좋은 상(象)을 만들려면 인체에 진액을 보충해 윤기 있게 만들고 내부의 화기를 통하게 해야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식재는 꽃송이버섯, 백합, 연자, 꿀, 조기, 북어, 조갯살, 미역, 해파리, 샐러리, 시금치, 찹쌀, 깨, 콩, 우유 등을 좀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더덕죽(더덕 30g, 쌀 50g), 석곡죽(석곡 30g, 쌀 50g), 감자죽(햇감자 150g, 쌀 50g)을 매일 아침에 먹으면 인체 음기를 자양해 진액을 보충하고 피부나 인체에 윤기가 부족해 푸석푸석해지는 것과 갈증을 예방을 한다. 양생에서 일체의 수신심법(一切修身心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불안, 근심, 공포, 분개, 분노, 증오, 시기, 적개심, 죄책감, 질투, 절망, 불행감, 억압감 등에 휘말려 적절한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지 못하여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짐을 이 시절은 내려놓자.

    ▲효능- 청열안신(淸熱安神)한다. 비위의 열을 식혀 음의 진액을 만들고 간(肝)의 독기를 풀어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재료- 북어 100g, 무 100g, 대파, 약선간장.

    ▲만드는 법- 북어포 채와 무를 넣어 끓이다가 대파와 간장을 넣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