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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5) 비빔밥

소고기 볶고 나물 데쳐 밥에 올려 완성
면역력 향상·근력 무력해지는 것 방지

  • 기사입력 : 2015-08-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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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꿈쩍도 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열기가 한풀 꺾여 말복 이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이런 것을 아주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사람들은 소화기관인 비위의 기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다.

    그렇다고 크게 보양을 하는 대보(大補)는 비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 또 이런 사람들은 한낮에 덥다고 냉한 음료를 즐겨 찾는다.

    공기 중에 습도가 많은데 뱃속만 체온을 낮게 해 점점 습기가 내부에 쌓여 비위를 약하게 만들고 나이가 든 사람들은 근육과 혈관이 수축된다. 그럼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굳고 경직된다. 이런 경우 약간의 충격에도 뼈와 신경조직이 압박을 받고 정도가 심해지면 통증으로 연결된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이 배가된다. 특히 환자들은 일조량에 민감하다. 일조량이 적어지면 우울증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증가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든다. 이런 호르몬 대사의 변화로 인해 같은 통증이라도 더욱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통증이 오면 움직임이 둔해져 몸의 근력은 약해지고 뼈의 골밀도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근력 저하와 골밀도 감소는 환자의 척추에 치명적이다. 찬 음료를 피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관절 부위를 온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환자들은 항상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음식에서 기름기가 적고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진액을 생성하는 배, 백합, 연자, 꽃송이버섯, 대추, 연근, 팥, 꿀 등을 많이 사용한다. 수박, 오이는 점심시간 외에는 사용을 자제하고 오리고기, 생선, 돼지수육, 해산물 등을 사용해 보양을 한다.

    입추에 제일 좋은 채소는 속에 여물지 않은 콩이 들어 있는 그린빈스와 강낭콩이다. 모든 반찬에는 식초, 마늘을 조금 더 넣어서 인체의 해독작용을 증강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생에서 가장 몸을 아끼고 조심해야 할 때는 질병이 호전될 때라고 한다. 이때 섭생을 잘못하거나 무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효능 - 보중익기(補中益氣)한다. 중초를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기르고 근력이 무력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재료 - 쌀 80g, 소고기 60g, 콩나물 60g, 무생채 60g, 청상추 20g, 약고추장

    ▲만드는 법 - 소고기는 볶고 나물들은 데치고 무쳐 밥 위에 올려서 완성한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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